가비 美 공항서 노숙…"델타항공 다신 안 타" 분노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가비가 공항에서 노숙하게 됐다며 델타항공에 분노했다.

20일 댄서 가비가 유튜브 채널 '가비 걸 GABEE GIRL'에 '공항 노숙 브이로그 | 가비로그 in 마이애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가비는 영상을 통해 마이애미를 여행하는 모습과 함께 항공기 지연으로 공항에서 밤을 새우게 된 상황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가비는 "밥먹고 잘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리래요"라며 "응급환자가 생겨 회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가 됐는데, 갑자기 안내방송으로 기장님이 일정시간 이상 근무를 하시면 항공안전법에 위반돼서 다 내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회항하는 시간 동안 기장의 법적 근로시간이 초과된 것이다.

또 "지금 상황은 크루를 다시 짜서 한국을 바로 갈 수 있게끔 하는 중이라는데, 미국에서 새벽 3시에 리쿠르를 하는 게" 가능하냐고 말하며 "희망고문 시키는 거 같다"고 황당해 했다. 이어 "(리쿠르가) 안되면 리부킹(재예약)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국 리부킹을 하게 되면서 가비는 공항에서 노숙하게 됐다.



이후 가비는 공항에서 아침을 먹으며 "파일럿이 4명이 필요한데, 지금 3명을 구했다"고 들었다며 항공기 리쿠르트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난 뒤에도 리쿠르가 진행되지 않았고, 가비는 해당 상황에 대해 "파일럿 1명이 구해졌는데, 그 한 명이 1시 30분에 올 수 있어 2시로 (비행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갑자기 "리부킹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황당해 했다.

10시간을 기다린 가비는 다시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또다시 기장의 법적 근무시간인 100시간을 초과해 비행이 취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가비와 그녀의 매니저는 "싸이코패스" 같다며 "어떻게 근무시간을 또 계속을 못 하냐"면서 "탔다가 안에서 2시간 기다렸는데 또 내리래" 라고 분노했다.

결국 가비는 미국 서부에 위치한 시애틀 공항에서 동부인 애틀란타로 다시 가게 됐다. 그러나 한국에 도착한 가비는 "짐이 안 왔다"고 황당해 하며 "델타 다신 안 탄다"고 말했다.

사진=가비 걸 GABEE GIRL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