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결국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롯데로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일단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SK를 상대로 1차전을 잡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면서도 아주 중요한 경기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롯데는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신들린 안타를 쳐냈습니다.
잘 던져주던 장원준이 4회들어 흔들리면서 경기는 알 수 없게 흘러갔죠.
그래도 롯데는 끝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습니다.
6-6 동점이던 9회 무사 1,3루 찬스. 롯데는 여기서 결국 단 한 점도 못내고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연장에서 정상호에 홈런을 허용하며 정말 아쉬운 패배를 맛보았는데요.
팬들은 오늘 롯데의 패인에 대해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못 끝낸 것이 패인", "선수들이 아직도 가을야구에 대한 부담이 있는듯 하다", "롯데의 뒷심부족. 투수들에게서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며 많은 원인을 꼽았습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