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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2배! 케인과 동급!'…막무가내 뮌헨 LB, 떼쓰기 통하지 않았다→적당히 타협

기사입력 2025.01.20 08:42 / 기사수정 2025.01.20 08: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과도한 연봉 요구를 했다는 보도는 없던 일이 됐다. 뮌헨과 재계약이 임박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간) 뮌헨과 재계약이 임박한 데이비스가 자신이 원하는 연봉으로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뮌헨이 데이비스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며 해외 구단과 협상도 가능했다. 양측이 약간의 연봉 격차를 보이며 수개월 간 대화를 나눈 끝에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데이비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데이비스가 뮌헨에 남을 것으로 보이면서 이런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는 "에이전트 닉 후세와 뮌헨이 성공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데이비스 측과 구단 측이 제안한 연봉 차이는 최대 200만 유로(약 29억원)의 차이가 했다. 뮌헨이 이를 받아들일 것로 보인다. 사실 후세는 금요일에 뮌헨을 떠날 거라고 계획했는데 이젠 바뀌어 오직 뮌헨에 남는 것으로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며 뮌헨이 데이비스 측의 요구를 맞춰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모든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데이비스가 구단에 많은 애착을 느끼고 있으며 진실되게 뮌헨에서 가장 절친인 자말 무시알라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합의를 밀어 붙였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했던 이 이적 사가는 내일 마무리될 수 있다"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6일 "알폰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높은 추가 요구를 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짜증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연봉 1400~1500만 유로(약 210~225억원) 상당의 계약을 제안했다"라며 "또한 구단은 시즌 전반기에 데이비스의 향상된 성적을 반영해 보너스 지급액도 다시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세가 지난주 초 최종 협상을 위해 뮌헨으로 떠났고 여전히 뮌헨에 머물고 있다"라며 "막스 에베를 단장은 계약 연장을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데, 후세가 에베를과의 논의에서 높은 추가 요구를 하면서 뮌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짜증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루 뒤인 17일 보도에선 "에베를과 후세가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 명백한 재협상이 있었고 새롭고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에베를은 어려웠던 협상에 대해 "난 전반적으로 인내했다. 이게 내 본성이다. 하지만 난 같은 것만 말할 수 있다. 우리와 선수 쪽이 양측에 모두 좋은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해왔던 것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일이다. 내 인내심은 여전히 강하다. 난 장기적으로 뮌헨에 최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 인내심이 보상을 받았다며 데이비스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했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현재 뮌헨에서 연봉 1125만 유로(약 169억원)를 수령 중이다.



현재 뮌헨 선수들 중 데이비스보다 더 많은 연봉을 수령 중인 선수는 8명이다. 이중 한 명은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로, 김민재는 연봉 1200만 유로(약 180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데이비스가 1500만 유로를 받는다면 그는 김민재를 넘어서게 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를 노렸기 때문에, 스페인 매체 쪽에선 데이비스가 과한 연봉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데이비스 측이 2500~2600만 유로(약 375~390억원)를 요구했다"라며 "이는 데이비스가 뮌헨 최고 급여 수령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마르카의 보도대로라면 데이비스는 뮌헨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액수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75억원)이다.

하지만 이런 과한 요구는 없던 일이 됐다. 

2000년생 캐나다 풀백 데이비스는 어린 나이임에도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이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현재까지 1군 무대에서 218경기에 나와 12골 3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2020시즌에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020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3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뮌헨 수비진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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