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6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6안타, 15안타씩을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날 선취점을 올린 쪽은 롯데였다.
롯데의 타선은 1회부터 이름 값을 했다. 1번 타자 김주찬이 SK 김광현을 상대로 3구째만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손아섭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실점에 SK 내야진들은 실책까지 해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그러나 SK의 에이스인 김광현은 강민호와의 승부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롯데 타선은 2회에도 김광현을 흔들어놓았다. 조성환의 안타와 문규현의 보내기번트 성공으로 롯데는 또 다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갖다 놓았다.
1회에 홈런을 친 김주찬이 2회에서는 중전적시타를 쳐내며 1타점을 올렸다. 뒤이은 2번타자 손아섭은 이때도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6구째만에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도 문규현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 전준우의 적시타로 롯데는 야금 야금 점수를 얻어갔다.
김광현은 이대호 타석에서 교체되었다. 롯데는 4이닝만에 상대 1선발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7회에도 1사 2,3루 찬스가 찾아온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점을 뽑았다.
이날 롯데의 공격력은 2사 이후에도 확실한 집중력을 보였다. 2회와 4회, 7회 모두 득점이 2사 이후에 나온 것. 또한 이날 전체적으로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았고 배트 스피드 역시 어떤 투수가 나와도 곧잘 따라갔다.
1차전 선발로 나온 롯데 장원준 역시 초반 3회까지는 좋은 컨디션의 피칭을 보였다. 이날 총 5이닝을 던지고 4실점(4자책)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SK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