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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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눈물 난다!'…세리에A 코모 입단 확정!→'방탕 천재' 델레 알리 HERE WE GO

기사입력 2025.01.19 00:13 / 기사수정 2025.01.19 00: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깜짝 뉴스가 나왔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보낸 '방탕 천재' 델레 알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게 됐다.

과거 아스널과 첼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활약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휘하는 코모에 입단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 "코모가 델레 알리와 내년 6월까지 1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선수 혹은 감독의 입단이 메디컬 체크 정도만 남겨놨을 때 쓰는 멘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쳤다.

알리는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 됐다. 그래도 빅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 대반전을 꿈꾸게 됐다.

알리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코모에서 훈련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25일 알리가 코모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한 적이 있다.



당시 매체는 "알리가 이번 주에 코모 선수단과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계획은 명확하다. 코모가 알리와 계약할지 안 할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는 지난달 17일 코모에서 코모-AS로마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포착됐다. 결국 훈련하던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떠나 코모에 와서 자신의 기량이 아직 쓸 만하다는 것을 파브레가스 감독에게 입증했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루디는 당시 "우리는 몇 주가 필요하며 최선의 선택을 확인할 것이다. 파브레가스가 알리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했다.


1996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려야 할 29세 알리는 이른 나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한 그는 당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데스크(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공격진 한 축을 담당했다. 20살이 되기도 전에 축구종가를 먹여 살릴 초신성으로 꼽혔다.

뛰어난 공격 재능을 보여준 알리는 2018년 여름까지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주며 토트넘, 그리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그는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부터 알리의 침체기가 시작됐다. 부상이 잦아지고 회복도 더디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공격포인트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침체기가 계속되면서 알리는 어린 시절 보여줬던 기량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조세 무리뉴 감독도 "내가 알던 알리 어디 있으냐"며 화를 낼 정도였다.

결국 알리는 2022년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에버턴으로 FA 이적하면서 토트넘과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에버턴에서도 자리 잡지 못한 그는 2022년 여름 베식타시(튀르키예) 한 시즌 임대 이적을 선택했지만, 이곳에서 적응에 실패해 한 시즌만이 되돌아왔다.

베식타시를 지휘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은 알리에게 "관중석에 가서 보라"며 벤치 착석을 금지할 정도였다.



베식타시에서 돌아온 뒤, 알리는 2023년 여름 자신의 불우했던 가정사를 공개하는 인터뷰로 여론을 반전시켰지만, 축구장에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을 함께 했지만, 그는 결국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했다. 

코모에서 마지막 도전을 했지만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예상을 깨고 그는 기회를 잡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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