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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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또 명단 제외? 그런데 희소식이네!…EPL2 엔트리 OUT→에버턴전 벤치? 현실적으로 있긴 있다!

기사입력 2025.01.18 23:32 / 기사수정 2025.01.18 23: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유소년 경기 명단에서 제외돼 1군 경기 벤치 승선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트넘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몇몇 국내 축구 팬들은 양민혁이 에버턴 원정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 1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같은 날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는 소식과 함께 양민혁이 1호 이적생이 됐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는데, 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기량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어 수업을 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수다. 그러나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처럼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토트넘은 양민혁을 1군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지켜봤고, 이후 9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등번호 18번을 배정 받아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지난 12일 5부리그 클럽인 탬워스FC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탬워서는 영국 5부리그에 속한 세미프로팀이기에 선발이 아니더라도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탬워스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다.

탬워스전에 이어 양민혁은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물론 벤치 명단에 포함되도 상대가 세계적인 빅클럽 아스널인 만큼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21세 이하(U-21) 팀에 있는 칼럼 올루세시,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그리고 U-18 팀에 속한 2008년생 말라치 하디에 밀려 명단에 들지 못했다.

양민혁이 좀처럼 1군 데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 HQ'에 따르면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에 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지금까지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는 매우 젊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했지만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구단 내외에서 그를 도와주고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는 양민혁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편안하게 여기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양민혁이 1군 출전은 물론이고 명단에 소집되는 경우도 극히 드문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한 축구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에게 양민혁의 출전 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이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시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은 영어 수업을 받으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최근 양민혁의 1군 데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소년 팀에서 먼저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유소년 경기에 출전 시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이 선수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수준이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오키프 기자의 주장으로 인해 양민혁이 18일 오후 10시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과 노리치 시티 U-21 팀과의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떠올랐는데, 토트넘 U-21팀은 양민혁을 동행시키지 않았다.



양민혁이 유소년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 오는 19일에 열리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벤치 명단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침 토트넘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 양민혁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에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은 종아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이브 비수마도 아파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티모 베르너는 검사를 받았고, 허벅지를 다쳐 아마 3~4주 걸릴 거다"라고 말했다.

1군 자원 3명이 추가로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에버턴전 벤치 명단 9명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시점에서 서브 골키퍼를 제외한 나머지 교체 멤버 8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세르히오 레길론,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칼럼 올루세시까지 5명을 꼽을 수 있다.



현재 1군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아직 복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9일 경기 중 뇌진탕으로 교체됐던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의해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에버턴전까지 쉴 것으로 예상된다.

즉, 데이비스가 복귀해도 에버턴전 벤치에 필드 플레이어 2명이 더 앉을 수 있다. 에버턴전 벤치 명단에 포함될 어린 선수는 노리치와의 유소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될테니 양민혁이 벤치 명단에 올라 1군 데뷔전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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