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독일 축구 한물 갔다?
이 선수 바이아웃 금액 들으면 그런 말 나오기 어렵다.
독일 축구 최고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가 현 소소팀 바이에른 뮌헨(뮌헨)과 '억'소리 나는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자신과 토비 알트셰플이 운영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뮌헨 내부에서 무시알라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움직임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낙관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이아웃으로 1억 7500만 유로(한화 약 2623억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뮌헨과 무시알라의 재계약은 큰 반전 없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같은 날 무시알라의 뮌헨 잔류가 낙관적임을 알렸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과 무시알라의 계약은 연장된다. 꾸준히 보도된 대로 의심의 여지가 없이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해 계약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급여는 협상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 등 모든 관계자들 사이에 매우 긍정적인 분위가 흐르고 있다. 1~4주 안에 합의는 완료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플레텐베르크는 무시알라의 급여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치는 밝혔다.
플레텐베레크는 "무사알라는 뮌헨과 2029년 혹은 2030년까지 재계약을 할 것이다. 총 연봉은 최대 2600만 유로(약 389억원) 수준에서 합의를 맺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어마어마한 연봉이다. 보도대로 계약이 진행되면 무사알라는 뮌헨 내에서 케인 다음 가는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00억원 가까운 연봉은 많지 않다.
현재 뮌헨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순수 연봉만 2500만 유로(약 374억원)를 받고 있다. 여기에 보너스가 붙으면 3000만 유로(약 449억원)이라고 한다.
김민재랑 비교했을 때 조금 과장하면 '두 배' 차다. 뮌헨에서 김민재는 1700만 유로(약 254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알라는 2003년생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로 공격형 미들필더 또는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한다.
지난 2019년 첼시 유소년 팀에서 뮌헨 유소년팀에 합류해 2020년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연령별 대표를 잉글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그는 2020-2021시즌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렸다. 분데스리가 1라운드 샬케전에서 팀의 8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무시알라의 데뷔골이었다. 이 득점은 무시알라는 뮌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자(17세 205일)가 됐다.
이후 지금까지 뮌헨과 찬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 분데스리가 우승을 무려 4번이나 했다. 또 2019-2020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분데스리가, 자국 컵 대회를 한 시즌에 우승해 '트레블'이라는 전설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겨우 21살인 무시알라는 뮌헨에서 들어볼 수 있는 우승컵은 거의 모두 들었다. 축구팬들은 무시알라를 뮌헨이 놓치면 안되는 구단의 미래로 바라보고 있다.
뮌헨과 독일 축구의 10년을 먹여살릴 천재가 연봉 대박을 눈 앞에 뒀다.
사진=연합뉴스 / BR 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