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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럽겠네' 맨시티 레전드 대우 미쳤다!…홀란과 '10년 5000억' 초대형 재계약→더 브라위너 1년 연장 추진

기사입력 2025.01.18 21:00 / 기사수정 2025.01.18 2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과 재계약을 마친 후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계약 연장 논의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엘링 홀란이 2034년까지 유효한 9년 6개월이라는 엄청난 계약을 체결한 후 맨체스터 시티의 다음 우선순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미래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링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짜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머물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2000년생 홀란은 이제 24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던 그는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재능을 만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무려 3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 데뷔 시즌에 무려 52골을 터트린 홀란은 발롱도르까지 노렸지만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그치며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2023-24시즌엔 득점력이 약간 줄어들었지만 2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홀란이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는 또다시 리그 정상에 올라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득점력이 줄어들었지만 2024-25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16골을 터트려 득점 2위에 오르면서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치르고 있다.



맨시티는 지금까지 팀을 위해 많은 득점을 기록한 홀란에게 재계약으로 보답했다. 클럽은 무려 9년이 넘는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홀란의 급여도 크게 인상했다.

홀란은 재계약 전까지 맨시티에서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700만원), 1950만 파운드(약 347억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본 주급 액수가 홀란보다 더 많은 선수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1100만원)를 받고 있는 맨시티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뿐이었다.

계약이 갱신되면서 홀란의 주급은 더 브라위너의 급여를 크게 넘어섰다. 맨시티 팬계정 '시티 엑스트라'에 따르면 제이미 잭슨 기자는 홀란의 새 주급을 50만 파운드(약 8억 8900만원)로 예상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80억원인데, 보너스까지 합치면 홀란이 계약 기간 동안 맨시티에서 받을 금액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데일리 메일은 옵션까지 합치면 홀란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이 7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시티 단장 치키 베히리스타인도 홀란과 재계약에 성공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홀란과 새 계약에 서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홀란이 그렇게 오랫동안 계약했다는 사실은 선수로서 그에게 대한 우리의 헌신과 이 클럽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여준다"라며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 "홀란은 이미 여기에서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그의 놀라운 숫자와 기록이 스스로를 말해준다"라며 "홀란의 뛰어나고 타고난 재능과 능력 외에도 헌신, 전문성, 겸손 그리고 더 나아지고자 하는 열망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리 모두가 이루고자 노력하는 바를 요약한 것"이라며 홀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홀란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지만, 아직 매우 젊기에 과르디올라와 그의 코칭팀 아래에서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난 홀란이 노력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는 이 축구 클럽에서 놀라운 유산을 만들 것"이라며 홀란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한편 홀란과 재계약을 마친 맨시티는 곧바로 다음 행보에 나섰다. 계약 만료를 앞둔 클럽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1991년생 벨기에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뛰며 통산 401경기 104골 17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이 많아 19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부상이 잦고 나이도 올해로 34세라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가 시즌이 끝나고 결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오는 6월 30일 계약 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맨시티는 클럽 레전드 더 브라위너와 이별을 하기 보다 계약 연장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이번 시즌 말에 만료될 예정이며, 최근 몇 주 동안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맨시티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유럽대항전 출전 유무에 대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브라위너의 미래에 대한 명확성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클럽의 고위 관계자들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계약 중 하나인 홀란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더 브라위너의 클럽 내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1년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데, 해외 클럽에서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새로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인 샌디에이고와 사우디 프로리그 팀이 그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안에 그의 미래에 대한 명확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절대적인 든든한 지지자였고, 최근 부상으로 인해 경기 시간이 줄었지만 그는 여전히 맨시티에서 뛰어난 기록을 자랑한다"라며 "여름에 그가 팀을 떠난다면 클럽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맨시티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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