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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도 괴물' 홀란, 9.5년 5000억 핵폭탄급 재계약→"EPL 최초 주당 9억 수령"

기사입력 2025.01.17 22:19 / 기사수정 2025.01.17 22: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재계약을 맺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주급 역사를 새로 썼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링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짜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머물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2022년 여름 홀란은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와 2027년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에 합류한 후 홀란은 괴물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맨시티 역대 최고의 영입생 중 하나로 등극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무려 3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홀란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역대 1시즌 최다골 기록은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이하 34골)가 갖고 있었다. 심지어 이들은 42경기 체제에게 34골을 터트렸기에 38경기 체제에서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한 홀란의 득점력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홀란의 놀라운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에 국한되지 않았다. 홀란은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52골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놀라운 활약을 펼친 홀란은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차지했다.


아쉽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다.



2023-24시즌엔 득점력이 약간 줄어들었지만 2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홀란이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는 또다시 리그 정상에 올라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2년 연속 득점왕인 만큼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 1순위로 뽑혔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는 경이로운 결정력을 과시했던 그는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현재 리그 16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매 시즌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준 홀란에게 맨시티는 재계약으로 보답했다. 클럽은 무려 9년 6개월짜리 장기 재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홀란과 종신 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홀란은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클럽에 합류한 이후 놀라운 첫 2년 반 동안의 활약을 펼쳤다"라며 "데뷔 시즌에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라며 홀란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주목했다. 



이어 "홀란은 모든 대회에서 무려 52골을 넣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사상 최다 골 기록이다"라며 "또한 리그에서 36골이라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도 수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홀란은 맨시티에서 기록을 경신하는 첫 시즌을 보낸 후,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영향을 끼쳐 맨시티를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영국 남자팀으로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상으로 인해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란은 45경기에서 38골을 넣었고 그 중 27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었다"라며 "이는 그에게 2년 연속 골든 부츠를 안겨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홀란은 2024-25시즌에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이미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라며 홀란이 클럽 레전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약을 체결한 후 홀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정말 기쁘고,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들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든 사람의 최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이다"라며 "난 펩 과르디올라와 그의 코칭스태프, 내 팀원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많이 도와준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난 계속 발전하고 싶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맨시티 단장 치키 베히리스타인도 홀란과 재계약에 성공한 후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홀란과 새 계약에 서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홀란이 그렇게 오랫동안 계약했다는 사실은 선수로서 그에게 대한 우리의 헌신과 이 클럽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준다"라며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 "홀란은 이미 여기에서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그의 놀라운 숫자와 기록이 스스로를 말해준다"라며 "홀란의 뛰어나고 타고난 재능과 능력 외에도 헌신, 전문성, 겸손 그리고 더 나아지고자 하는 열망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리 모두가 이루고자 노력하는 바를 요약한 것"이라며 홀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홀란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지만, 아직 매우 젊기에 과르디올라와 그의 코칭팀 아래에서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난 홀란이 노력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는 이 축구 클럽에서 놀라운 유산을 만들 것"이라며 홀란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한편 이번 재계약으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주급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는 새 계약을 통해 홀란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만들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홀란과 맨시티는 새로운 계약을 마무리 했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다"라며 "홀란의 기본 임금을 적용하면, 그는 주당 50만 파운드(약 8억 9000만원) 이상을 버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약 전에 홀란은 맨시티에서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원), 연봉 1950만 파운드(약 343억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많은 금액을 받고 있었지만 대형 재계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주급 역사를 바꿨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는 홀란의 기본 주급이 52만 5000파운드(약 9억 3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주급이 19만 파운드(약 3억 3800만원)인데, 손흥민의 주급에 약 3배인 셈이다.

또 기본 연봉은 무려 2730만 파운드(약 485억원)라 보너스 등을 고려했을 대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5000억이 넘는 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매체도 "보너스와 초상권을 포함하면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급여에 근접할 수 있다"라며 "보너스를 포함하면 홀란이 주급은 약 75만 파운드(약 13억 3400만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홀란은 유렵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만든다"라고 했다.


사진=맨시티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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