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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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잡아?" 맨유 '100kg' FW, 충격의 '외설 세리머니' 징계 위기…정작 팬들은 "자신감 넘치고 좋네" 극찬

기사입력 2025.01.17 10:45 / 기사수정 2025.01.17 10: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외설적인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지르크지는 부적절한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사우샘프턴전 세리머니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부터 선제 실점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막바지 디알로의 해트트릭이 터지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막판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고, 후반 35분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역전골이 터지더니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4경기서 1무3패로 승리가 없었던 맨유는 다섯 번째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승점 26(7승5무9패)으로 12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경기 후 논란이 불거졌다. 디알로의 동점골 과정에서 결정적 기여를 했던 지르크지가 골 세리머니 도중 외설적인 동작을 취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동료들이 뒤엉켜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지르크지는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고간을 움켜쥐는 동작을 취했다. 쉽게 볼 수 있는 세리머니가 아니었고, 결국 문제가 제기됐다.


토크스포츠는 "지르크지는 사우햄프턴을 3-1로 꺾은 경기에서 부적절한 몸짓을 했다. 디알로의 득점을 축하하는 동안 감정에 휘말려 관중석을 향해 오른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잡았다"며 "과거에도 비슷한 동작을 취한 선수들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지르크지 역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사타구니를 잡는 세리머니를 해 2만5000파운드(약 4450만원)의 벌금과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세계적 공겨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한 알나스르 소속으로 팬들을 향해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행동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함께 2만 유로(약 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 세리머니의 원조로 볼 수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2019년 똑같은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역시 한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리포트는 "지르크지가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며 해당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최고의 삶을 사는 사람", "그의 파트너는 오늘밤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공(ball, 고환) 다루는 실력을 보여줬다", "회이룬보다 볼 컨트롤이 뛰어나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며 징계 가능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르크지는 2001년생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복수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190cm, 100kg의 거구 공격수다. 하지만 큰 기와 달리 의외로 전통 9번을 연상시키는 공격수가 아니다. '9.5, 10번'을 연상시키는 드리블 능력 및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귀한 선수다.

문제는 단점이 치명적이다. 결정력이다.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큰 키에 비해 공중볼 득점력도 뛰어나지 않다. 이 단점을 지울 만큼 신체 능력과 연계 능력은 정말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맨유에 남더라도 출전 정지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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