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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5부리거 수준?' 혹평도 나왔다…현지 언론 또또 혹평→"활약 못했어", 위협 NO", "PSG 실점 빌미" 지적 쏟아져

기사입력 2025.01.16 23:18 / 기사수정 2025.01.16 23: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컵대회에서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은 이강인(PSG)이 또 프랑스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6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파르크 데 스타드 마르셀 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와의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PSG는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서 프랑스 샹피오나 나시오날 3(5부리그) 소속인 클럽을 만났다.

하부리그 팀이 상대이기에 PSG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을 빼고 후보와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PSG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실점을 허용한 PSG는 전반 37분 데지레 두에가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에스팔리의 골망을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전 안에 역전골을 만들지 못해 1-1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P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이강인, 누누 멘데스, 비티냐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이강인은 PSG의 공격을 살리는 플레이로 템포를 조율했다. 후반 14분에는 두에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으나 두에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두에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두에가 달려들어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PSG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역전골을 터트린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스코어 2-2가 됐다.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5부팀에 2골을 내주는 굴욕을 당한 PSG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 2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42분 바르콜라가 멘데스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PSG의 4-2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쿠프 드 프랑스 디펜딩 챔피언 PSG는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전 45분만 소화했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45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8%(36/41), 기회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등을 기록해 평점 7.1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 언론은 또다시 이강인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의 에스팔리전 경기력에 대해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라며 "우린 이강인이 역동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싶어한다는 걸 느꼈지만 장거리 슈팅을 제외하면 그는 위협적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인의 빗나간 크로스는 에스팔리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중앙선 인근에서 왼쪽 측면에서 전환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강인의 패스는 중간에서 차단돼 에스팔리의 역습으로 이어져 동점골로 연결됐다. 매체는 이강인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다른 매체 'PSG 컬쳐'는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수비라인을 내린 상대를 어려워 하는 선수의 전형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며 내려앉은 에스팔리 상대로 고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공을 많이 터치했지만 경기 속도를 희생시켜 끊임없이 왼발을 찾았다"라며 "두에에게 보낸 좋은 패스와 장거리 슈팅은 흥미로운 장면이었다"라고 밝혔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강호들과 연결될 정도로 이강인은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강인에게 엄격했다.

당장 지난 13일 PSG가 생테티엔을 2-1로 격파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이강인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몇몇 매체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기회 창출을 무려 7개나 기록하면서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왜 자신을 노리고 있는지 증명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팬스'는 이강인과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에게 최저 평점인 4를 줬다. 이강인에 대해 매체는 "슈팅도 좋고, 활동량도 좋았지만 전반전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라며 "이강인의 후반전은 상당히 형편없었다. 우린 그를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컬쳐 PSG'도 "몇 달 전보다 한 단계 낮은 위치에서 있던 이강인은 점점 자신의 자리를 찾았고, 솔직하게 일관된 전반전을 보냈다"라며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기술과 공격을 개시하기 위한 탁월한 전환 플레이가 가능했다"라며 이강인의 전반전 내용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하프타임을 마친 후 좀 더 수비적인 생테티에을 만나 하무스의 좋은 크로스를 제외하면 이강인은 최근 몇 달간 자신의 나쁜 면을 모두 발견했고, 공간이 줄어들면 올바른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라며 후반전 경기력을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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