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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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방출하라! 또또 최악의 모습, 평점 2점"...'0슈팅+45분' 황희찬 비난 속출, 울버햄튼은 뉴캐슬에 0-3 참패

기사입력 2025.01.16 11:20 / 기사수정 2025.01.16 11: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희찬의 부진이 심각하다. 실점 빌미를 제공하면서 감독의 분노까지 유발했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전반 34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후반 12분 이사크에게 또 한 골 내줬고, 후반 29분 앤서니 고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4승4무13패, 승점 16으로 강등 마지노선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뉴캐슬은 11승5무5패, 승점 38이 되면서 4위로 뛰어올랐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뉴캐슬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틴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스벤 보트만, 댄 번, 루이스 홀이 수비를 구성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조엘린톤이 중원을 이뤘으며 제이콥 머피, 알렉산데르 이사크, 앤서니 고든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고, 에마뉘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가 백3를 이뤘다. 라얀 아이트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호드리구 고메스가 허리를 받쳤고, 황희찬과 곤살루 게데스가 2선 공격수로 배치됐다. 최전방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맡았다.




뉴캐슬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머피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조세 사 골키퍼가 막아냈다. 머피는 전반 24분에도 고든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뉴캐슬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기마랑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사크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사크는 곧바로 선제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34분 박스 밖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황희찬의 실수가 컸다. 황희찬은 박스 부근에서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 놓였으나 돌파하는 대신 돌아서다가 공을 빼앗겼다. 뉴캐슬이 역습을 전개했고, 여기서 이삭의 득점이 나왔다.

울버햄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막판 게데스의 컷백을 스트란 라르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빼고 마테우스 쿠냐를 집어넣었다. 황희찬은 슈팅이나 결정적 패스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점 빌미만 한 차례 기록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변화는 통하지 않았다. 뉴캐슬이 빠르게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를 벌렸다. 이번에도 이사크가 울버햄튼의 골망을 갈랐다. 기마랑이스가 수비 사이에 서 있던 이사크에게 절묘하게 패스를 내줬고,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깬 이사크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멀티골을 작성했다.

뉴캐슬은 고든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이사크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에게 막혔고, 이사크가 다시 중앙에 있는 고든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건넸다. 고든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부에노의 득점이 핸드볼 파울로 취소된 게 아쉬웠다. 후반 38분에는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스트란 라르센이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뉴캐슬의 3-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경기 후 황희찬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뉴캐슬전 패배 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에게 '격노'했다"면서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로 인해 울버햄튼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결국 팀도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울버햄튼은 대부분의 부문에서 완벽해야 했으나 황희찬 때문에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황희찬은 첫 실점 장면에서 잘못을 저질렀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파 대신 돌아섰고, 공을 쉽게 빼앗겼다"면서 "이를 통해 뉴캐슬은 빠르게 상대 진영을 돌파해 순식간에 골을 넣었다. 반대편에서 황희찬이 끔찍하게 공을 내준 게 원인이었다. 벤치에 있던 페레이라 감독은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희찬의 선발 카드가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쿠냐가 출전 정지에서 복귀했으나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를 바로 선발로 내세우는 대신 황희찬을 기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 됐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황희찬 대신 쿠냐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에게 "또 다른 형편 없는 모습이었다. 다시 한번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었고, 하프타임 직후 교체돼 자신이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분명한 메시지만 보냈다"며 평점 10점 만점에 2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지난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도 실점으로 연결된 프리킥을 내줘 울버햄튼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울버햄튼 입단 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빠르게 반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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