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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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영표-박주호 친정팀' 망했다? 승격팀에 참패→주가 12% 와르르르…독일 2대 명문 하루 아침에 '대폭락'

기사입력 2025.01.15 21:44 / 기사수정 2025.01.15 22: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승격팀에 참패 당한 충격이 이렇게 컸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명문 구단에 꼽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참패 뒤 주식 대폭락을 겪고 있다.

그간 화수분처럼 쏟아지넌 유망주로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여름 지휘봉을 잡은 누리 사힌 감독 부임 뒤 성적마저 부진하자 주식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간) "위기에 처한 것은 축구 하나는 아니"라면서 도르트문트의 주가 폭락을 화제로 삼았다. 도르트문트는 과거 이영표와 박주호, 지동원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가가와 신지(일본)가 맹활약한 뒤 맨유로 가는 등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는 10년 만에 최악의 시즌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홀슈타인 킬에게 참패를 당하고 하루 뒤 도르트문트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09년 창단된 도르트문트는 지난 2000년 11월1일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지금도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분데스리가 구단이 도르트문트밖에 없을 정도인데 그 만큼 경영이 탄탄하고 지배구조가 선진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난 1년간 주식시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주가가 3.4유로에서 3.8유로를 끝없이 횡보하다가 15일에 3유로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스포르트1은 "도르트문트의 주가는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유로 밑으로 내려갔다"며 이는 도르트문트가 SDAX 지수에서 강등될 위험에 처한 것과 같다고 알렸다. SDAX는 독일에서 기술주가 아닌 소형 우량주 70개 회사를 모아놓아 지수를 만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15일 열린 승격팀 홀슈타인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더니 결국 2-4로 참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7승 4무 8패(승점 25)를 기록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뮌헨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팀이 어느 덧 승리보다 패배 수가 많아진 셈이다.

지난해 여름 지휘봉을 잡은 사힌 감독의 퇴진론이 벌써부터 거세지고 있다.



이에 더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 마누엘 아칸지, 엘링 홀란 등을 빅클럽에 파는 등 좋은 선수를 싸게 구매해 가성비 넘치게 활용한 뒤 많은 수입을 내고 되파는 거상의 면모도 최근엔 잘 보이질 않고 있다. 잉글랜드 샛별 제이미 기튼스가 외에는 구단이 점점 노쇠화되고 있다는 혹평까지 듣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부상과 더불어 도르트문트의 위상과 가치가 추락하는 중이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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