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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강인 꼭 필요해?" 목소리 나왔다…챔스도 못 가는 구단, LEE 어떻게 데리고 가나

기사입력 2025.01.15 19:38 / 기사수정 2025.01.15 19: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이강인(PSG)을 원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정작 반응은 시큰둥하다.

사실 토트넘은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의 10대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이강인이 오면 좋지만 리빌딩 기조와 어긋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시장이 큰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대형 구단 러브콜만 받고 있는 이강인이 벌써부터 아시아 역대 이적료 신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모은다.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 경쟁이 붙은 모양새다. 당장 올 겨울시장 이적은 어려울 수 있지만 6개월 뒤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더미닛은 "맨유와 뉴캐슬이 PSG와 접촉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PSG 주전 선수로서 순위가 떨어졌다.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것도 파악했다. 두 구단은 지금 당장 겨울시장보다는 오는 7월 여름에 데려오길 원한다. 4000만 유로(약 602억원)로 평가받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움직임을 여름이적시장이 열리면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새해가 되자마자 축구종가 손짓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전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17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24경기를 뛰었다.

이강인이 PSG 정상급 선수임에도 이적설이 나도는 것은 구단이 그를 완전한 주전으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리그1에서만 교체로 뛴 경기가 7경기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PSG에서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태도도 애매하다. 이강인을 두고 "배고픔을 하는 선수다. 멀티플레이어 자질이 빼어나다"고 하면서도 이강인을 왜 고정 선발로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난 불공평한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지도자여서다.



이강인을 확고한 주전으로 쓰지 않겠다고 대놓고 얘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이를 파악한 듯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는 것이다.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이강인은 리그1 전체에서 확실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1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드 부문에서 패스 1위, 패스 정확도 1위, 파이널 서드 패스 정확도 2위, 크로스 성공률 4위, 슈팅 생성 5위 등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중 하나로 꼽힌 것이다.

축구콘텐츠매체 '스코어90'은 이강인을 이번 시즌 전반기 리그1 선수 랭킹 3위에 올려놨다.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그러면서 겨울시장이 열리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폭증했고 토트넘까지 가세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강인을 데려간다면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득점을 합작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기에 국내 축구 팬들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적극 추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K리그1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양민혁도 이제 막 토트넘에서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엔 손흥민과 이강인, 양민혁이 동시에 뛰는 모습도 상상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 관련 매체 생각은 다르다. 15일 '릴리화이트'는 이강인 이적설을 전하면서도 "윌송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양민혁 등이 1군이 콜업되거나 다른 구단에서 이적했는데 또다른 윙어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지불할 이적료 규모에서도 토트넘이 이기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여름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 방식이 아닌 전액 현금을 제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7000만 유로, 한화로 1060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강인과 계약이 4년 남았고, 돈 만큼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크게 밀리지 않는 PSG가 이를 거부했다.

1060억원이면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이다. 지난 2019년 당기 은돔벨레, 지난해 여름 도미니크 솔란케가 비슷한 액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물론 이강인의 경우 축구장 안은 물론 밖에서의 가치도 빼어나기 때문에 경쟁이 붙으면 순식간에 이적료가 치솟을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지도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이강인 행선지로 거론된 구단들은 전부 프리미어리그 4강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려야 하는데 현재 전력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PSG / PSG 리포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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