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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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라고 어른 아냐" 이승환, 나훈아 정조준?…김갑수 저격 이어 '술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5 21:1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나훈아를 비판한 문화평론가 김갑수에 이어 이승환의 의미심장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은퇴 콘서트 무대에 선 나훈아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운 정국을 언급하며 정치권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에 올라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며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치권 좌우 진영을 왼팔, 오른팔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훈아는 또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오갔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자 나훈아는 12일 "안 그래도 작은 땅에 경상도가 어쩌니 전라도가 어쩌니 XX들을 하고 앉아있다"며 좌우막론 지역 갈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후세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안 된다. 저것들 지네나 똑바로 하지 어른이 얘기하는데 XX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대표적인 탄핵 찬성 연예인 이승환은 지난 1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노인과 어른은 다르다"는 취지의 의미심장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그는 "'어른'은 귀하고 드물다. 여기, 닮고 싶은 참 어른의 이야기가 있다"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추천하기도.

이승환의 글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훈아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어른이 얘기하는데 XX하고 있냐"는 나훈아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최근 이승환은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일부 보수 단체들의 반대 시위에 이어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의 구미시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일련의 사건을 겪었던 바.

이와 더불어 지난 13일에는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나훈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가장 비열한 거다. 중립행보라기 보다 사실 어느 쪽을 편들고 있는데 입장이 곤란할 때, 피해갈 때 저렇게 말한다"며 "78세더라. 나훈아씨가. '그 또래 노인들은 왜 그럴까' 이런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처럼 나훈아를 직접적으로 저격한 김갑수에 이어 이승환의 의미심장한 글까지 더해지며 나훈아의 정치 발언도 더욱 화두에 올랐다. 나훈아를 향한 비판과 옹호의 반응이 뒤섞이는 가운데, 오롯이 박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그의 은퇴에도 잡음이 발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예아라, 이승환, [팟빵] 매불쇼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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