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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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게 메시 아닌 日 구보라고?' 40m 단독 드리블→인생골 쾅!..."커리어 최고의 골" 스페인 깜짝 놀랐다

기사입력 2025.01.15 15: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축구의 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40m 단독 드리블 득점을 터뜨리며 스페인 전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시에다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6분 터진 구보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소시에다드는 8승4무7패, 승점 28로 7위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8승6무5패, 승점 30으로 5위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일본의 축구 스타 구보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40m 단독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는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레알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기하던 구보는 후방에서 공이 길게 넘어오자 머리로 잡아놓은 후 그대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수비 두 명이 따라붙었으나 화려한 왼발 페인팅으로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해 가볍게 압박을 벗겨냈고, 골키퍼가 나오자 왼발로 골문 구석에 밀어넣었다.

구보의 선제골을 잘 지킨 소시에다드는 비야레알을 꺾고 본격적으로 5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엄청난 득점에 스페인도 깜짝 놀랐다. 마치 1986 멕시코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50m 드리블 돌파 득점을 보는 듯하다는 찬사가 나왔다.


스페인 AS는 "소시에다드에서 구보의 최고이자 가장 완벽한 골이 나왔다. 이는 구보가 비야레알을 상대로 한 '마라도니안' 골을 정의하는 표현이다"라며 "이번 시즌 최고의 골 중 하나이자 소시에다드가 유럽클럽대항전에 대한 열망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 골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스페인 마르카 또한 "구보가 비야레알전서 득점한 위대한 골은 인생 최고의 득점일 수 있다"며 구보의 득점이 오랫동안 기억될 골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 라 라손은 "구보는 훌륭한 개인 플레이로 다시 한 번 소시에다드에 승점 3점을 안겨줬다. 소시에다드가 홈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일본인 공격수가 득점한 위대한 골이었다"면서 "구보는 왜 계속해서 라리가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 중 한 명인지 다시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구보도 자신의 득점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구보는 아마 내 인생 최고의 득점이 아닐까 한다. 다른 경기에서 멋진 골들이 나오긴 했으나 비야레알을 상대로 한 골이 가장 완벽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내 골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게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내가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내게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내게 아주 완벽하게 패스했다. 상대와 나란히 달렸을 때도 이기려고 노력했고, 수비수가 내 슈팅을 막으려고 오는 것을 보자 속도가 느려지더니 약간 상상할 시간이 생겼다. 복잡했지만 잘 됐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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