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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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 "'어려보인다'는 말 위안…'아직 활동해?' 반응만 돼도 성공"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1.15 09: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재데뷔' 후 활동을 꾸려나가고 있는 그룹 브브걸이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브브걸(민영·은지·유나)은 지난해 멤버 유정의 탈퇴와 새 소속사 GLG와의 전속계약 등 여러 변화를 겪은 뒤 컴백을 알렸다. 15일, 약 1년 5개월 만에 새 싱글 'LOVE 2(러브 투)'를 발매하고 돌아오는 브브걸은 세 멤버가 다시 의기투합해 지금의 회사와 함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팀을 유지한 세 멤버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을까. 유나는 "탈퇴한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나. (남은) 우리 각자의 생각은 어떠냐 했는데, 만장일치로 (그룹 활동에) 오케이가 됐다"며 팀의 유지에 대해선 크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새 둥지로 GLG를 택한 건 대표와 민영이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민영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조언도 구하고, 많이 도와주셨다. 먼저 합류를 이야기해 주셨는데, 사적으로 친분 있었지만 공적으로도 많은 이야기 해주셔서 믿음이 생겨 그 바탕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은 "다른 소속사들과도 소통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GLG 대표가) 아티스트 출신이다 보니 정말 많이 이해를 해주셨다. 그런 점에서 신뢰가 갔다. 지금 활동 준비하면서, 앨범 준비하면서도 기운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덧붙여 그는 "(첫 회사였던) 용감한 형제 대표님과도 최근에도 연락 잘하고 있고 생일 때도 연락드리고, 밥 먹자 이야기도 해주시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들은 2023년 첫 회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하며 팀명을 브레이브걸스에서 브브걸로 변경한 바 있다. 이들은 '재데뷔'를 하면서 '5세대'가 됐다고 주장, 활동 각오를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민영은 "2016년에 데뷔해 3세대인 것 같지만 5세대다. 세대교체가 많이 돼서 저희가 활동할 때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개인활동하거나 해체를 해서 친구가 많이 없다. 요즘 챌린지 무조건 하지 않나.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친구들보단 나이가 있지만 같은 세대로 생각을 해주시고, 다가와주시면 같이 챌린지도 하고 친해지고 싶다. 어려우실 테니 저희가 먼저 찾아가겠다. 같은 5세대니까 당황하지 마시라"고 유쾌하게 예고 멘트를 전했다.

또한 이들은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뒤, 영(young)한 느낌이 든다는 감상에 "성공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민영은 "'예뻐 보인다'보다 '어려 보인다'는 게 더 위안이 된다. 재데뷔를 해서 세대로 치면 지금 나오는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올드해 보이고 싶지 않고 잘 어우러져 활동하고 싶어 비주얼적인 요소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유나는 "누구든 촌스럽다는 소리 안 듣고 싶지 않나. 앨범 준비 중에 공연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옷 입고, 헤어도 하고 메이크업도 해봤다"며 스타일링을 위해 신경 쓴 지점을 짚었다.

많은 변화와 새롭게 도전하는 콘셉트, 외적인 요소까지도 신경 쓴 끝에 오랜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은 컴백 활동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도 꼽았다. 유나는 "이번엔 '브브걸이 돌아왔구나' 정도만 돼도 좋을 것"이라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민영은 전속계약 만료로 첫 회사를 떠났을 때를 떠올리며 "해체 기사가 가장 크게 나고, 이후 활동 기사가 많이 나지 않아서 다시 활동하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다. '브브걸 아직 활동해?', '새 앨범 괜찮네' 이런 간단한 한 마디만 주셔도 이번 앨범 성공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내 그는 "굳이 욕심 내면 '톱 100'에 들었으면 너무 좋겠지만, 큰 욕심은 없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GLG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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