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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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베르트 급했나?…신태용 보다 연봉 적다

기사입력 2025.01.15 01:26 / 기사수정 2025.01.15 01:26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에게 충격적인 경질을 당한 신태용 감독이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초보 지도자인 '후임' 패트릭 클라위베르트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던 것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공식적으로 클라위베르트의 연봉에 대해 발표한 것은 없다. PSSI는 클라위베르트가 2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을 갖고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됐다고만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안타라'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위베르트는 1달에 13억 루피아(약 1억 1700만원)에서 15억 루피아(약 1억 3500만 원)를 받는다. 이는 2년간 그가 감독을 하면서 360억 루피아(약 32억 4360만원)라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신태용은 지난해 재계약을 맺으면서 월 19억 루피아(약 1억 7119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봉 236억 루피아(약 21억 2636만원)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클라위베르트는 연봉으로 180억 루피아(약 16억 2180만원)을 받는데 이는 신 감독보다 약 5억원 정도 덜 받는 셈이다. 


이를 해석하면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지난해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면서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이 부담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앞서 PSSI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SSI는 "오랜 시간에 걸쳐 주의 깊게 대표팀의 경기력과 달성하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를 관찰해 온 것에 기반해 결정을 내렸다"라며 '협회는 "대표팀의 발전에 기여해온 것에 감사하다. 신태용의 미래가 잘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해하기 힘든 충격적인 경질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말 인도네시아에 온 뒤 코로나19로 축구 환경이 쑥대밭이 되는 상황에서도 5년간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등 연령별 대표팀 감독직까지 겸임하며 인도네시아의 젊은 자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컵 4강 진출에 이어 지난해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그리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중동 최강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C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각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예선 티켓은 물론이고, 1~2위에 부여되는 월드컵 직행 티켓까지 가시권에 뒀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하지만 PSSI는 갑작스럽게 신 감독 경질 여론을 만들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신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갑자기 등장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에릭 토히르 회장의 의지로 반영됐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고 협회 회장직에 오른 그는 네덜란드나 유럽계 혼혈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그 결과 조르디 아마트, 제이 이즈스, 케빈 디크스, 나탄 추차온, 라파엘 스트라위크 등 혼혈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신 감독의 선수단 장악에 반기를 들었고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이 아닌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줬다는 게 중론이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대표팀의 역동성이 발전에 대한 우리의 특별한 고려 대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선수들과 합의 된, 더 나은 전략을 갖고 있고 더 나은 의사소통,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라고 신 감독의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가 14일(한국시간) 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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