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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손흥민보다 100억 더 내놔!'…맨유 방탕 FW 황당 조건, 그런데 토트넘은 진지하다

기사입력 2025.01.14 16:37 / 기사수정 2025.01.14 16:3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신선한 조합이다. 맨유 '성골 유스'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하는 모습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인더펜던트'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래시포드 임대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웨스트햄을 포함해 임대를 원하는 구단이 더 있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와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래시포드의 입지가 불안하다.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새 도전을 준비할 시기가 됐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은 "내가 래시포드였다면 감독과 먼저 상의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래시포드의 발언을 지적해 이적설에 더 힘이 실렸다.



그래서 이번 겨울 축구팬들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는 래시포드의 미래다. 맨유를 떠나 어디에서 활약할지 알 수가 없다. 최근까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AC밀란으로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 "AC밀란은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맨유와 공식적으로 접촉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AC밀란의 고문이자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함께 선수로 활약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주도 아래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야기로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높은 연봉을 제안 받았다"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후 선수 본인이 사우디 이적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아직 유럽에서 뛰고 싶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추후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은 최근 이강인도 영입하고 싶어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12일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과 노팅엄 두 구단 모두 다가오는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 약 4000만 유로(한화 약 602억 원) 정도로 측정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토트넘이 래시포드와 이강인 둘 다 품기에는 구단 지갑 사정이 힘들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래시포드 몸값은 4000만 파운드(약 714억 원)이다. 여기에 이강인의 보도된 몸값을 합하면 약 13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심지어 래시포드는 주급도 너무 높다. 앞서 언급한 웨스트햄, AC밀란 등 많은 구단이 바로 영입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주급이다.

'인더펜던트'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주급이 30만 파운드(약 5억원) 이상 원한다. 토트넘의 현재 임금 구조는 그 금액을 맞추기 어렵다. 맨유가 급여 상당 부분을 부담해 주면 이적이 가능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밝혔다. 



래시포드와 맨유는 인연이 깊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팀에서 출발해 프로 무대 데뷔까지 모두 맨유에서 해낸 '성골 유스'다. 그래서 일부 축구팬들은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는 것을 쉽게 믿을 수 없다. 

유스 시절에는 축구팬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과거 맨유의 미래를 책임 질 것으로 촉망 받던 맨유 유스 메이슨 그린우드는 U-23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래서 팬들은 하루빨리 그가 1군 데뷔하기를 원했다. 

반대로 래시포드는 유스 팀에서 간간히 교체로 활약하는 수준으로 맨유를 이끌 차기 에이스라는 인식을 받는 축구팬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다. 맨유가 위기에 빠진 순간 래시포드가 진가를 발휘했다.



과거 2015-2016시즌 맨유의 핵심 선수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하게 됐다. 또 선수단의 줄부상이 겹쳐 기용 가능한 선수단이 부족했다. 당시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던 라이언 긱스 감독은 유스팀에서 래시포드를 차출했고 그렇게 래시포드의 맨유 프로 데뷔가 이뤄졌다. 

곧바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6년 2월 25일 현재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팀이 끌려가는 상황 래시포드는 역전골과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득점에 힘입어 UEL 16강에 진출했다. 래시포드는 더할 나위 없는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미트윌란전 득점 당시 그는 겨우 18세 117일이었다. 과거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가 1964년 10월 인터시티 페어스컵 경기서 기록한 역대 맨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58일)을 51년 만에 경신했다.



2015년 자신의 이름을 알린 래시포드는 맨유의 미래로 평가 받고 약 10년이 지난 2025년 지금까지 맨유와 함께하고 있다. 행복한 순간만 있진 않았다. 잔부상이 많아 기대 만큼 큰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진지하게 래시포드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주급이다. 무려 5억 원이다. 손흥민이 받는 19만 파운드(약 3.5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과연 토트넘은 이 '억'소리나는 돈을 지불해서라도 래시포드를 영입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스퍼스웹 / 연합뉴스 / 365 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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