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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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9득점' LG, 모비스 꺾고 홈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11.10.15 17:13 / 기사수정 2011.10.15 17: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2011-2012 프로농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LG는 29득점을 기록한 '문코비'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신인 김동량이 분전한 모비스를 83-78로 제압했다. LG는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쿼터 중반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1쿼터를 24-19로 앞선 모비스가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으며 28-21까지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 LG 가드 변현수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며 LG는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는 듯 했다. 또한 2쿼터 중반까지 무려 9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계속해서 공격의 흐름이 끊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선수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모비스의 골밑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결국 35-35, 동점을 이뤘고 이후 전형수가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득점, 38-3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는 완벽한 LG의 흐름,  문태영이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 포함 연속 8득점하며 46-37, 9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박형철과 문태영의 무대였다.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형철이 연속 3점슛 두개 포함 8득점, 문태영이 6득점하는 등 신들린 공격력을 선보이며 62-47, 점수를 15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계속해서 토마스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이며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김동량의 3점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6-59, 7점차까지 점수를 좁히자 LG는 연속 득점으로 또다시 달아나며 70-60 , 10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모비스는 LG의 공격이 느슨해진 틈을 타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72-68, 4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경기 결과를 미궁속에 빠뜨렸다. LG는 4쿼터 4분여 동안 4득점에 그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LG에는 문태영이 있었다. 76-71로 맞선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78-7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경기 1분여를 남기고 80-76으로 다시한번 점수차를 좁혔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LG는 오예데지가 14득점 3어시스트에 리바운드를 18개나 잡아냈고 2년차 슈팅가드 박형철이 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형수도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LG는 변현수가 2쿼터 중반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며 향후 가드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모비스는 신인 김동량이 3점슛 한개 포함 17득점, 양동근이 1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토마스가 19개의 슈팅을 시도해 7개만 성공시키며 슛난조를 보인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신인 김동량의 활약은 모비스에게 희망적인 부분이었다.


한편, 창원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LG 서장훈은 총 10분을 뛰며 3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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