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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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억은 기본, 460% 인상 도전?…'연봉 조정 NO' 김도영, KIA도 합당한 대우 고민한다

기사입력 2025.01.12 07:41 / 기사수정 2025.01.12 07:41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김도영이 이제 입단 4년 차 최초 연봉 5억원에 기본적으로 다가선 분위기다. 거기에 하재훈(SSG 랜더스)이 보유한 기록인 455.6%에 근접하느냐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올겨울 내부 FA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내부 FA 투수 임기영과는 3년 총액 15억 원, 내부 FA 내야수 서건창과는 1+1년 총액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KIA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 출발 전 연봉 재계약자 협상을 마무리하는 과제만 남았다. KIA는 연봉 재계약 규모가 큰 일부 선수와는 최근 협상을 제대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 관계자는 신년 초 "연봉 협상이 대부분 진행됐는데 김도영 선수 등 몇몇 주축 선수와는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우승을 했으니까 당연히 선수들의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른 구단들도 그렇고 우승 팀이라면 이렇게 한 번씩 겪는 우승 후유증이 있다. 그래도 시작할 때 걱정했던 걸 생각하면 순조롭게 잘 진행하는 듯싶다"라고 전했다. 

올겨울 KIA 연봉 협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 거기에 우승 반지까지 낀 김도영은 더할 나위 없는 성과를 거뒀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에 성공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를 바꾼 대기록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을 달성했다.

당연히 상복도 터졌다. 김도영은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101표 중 무려 95표(약 94%)를 획득했다.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김도영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280표를 얻어 득표율 97.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6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MVP 부상인 KIA EV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MVP 부상인 KIA EV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2024시즌 입단 3년 차 때 연봉 1억 원을 수령했다. 이제 김도영은 프로 4년 차 최다 연봉 기록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 9000만원에 도전한다. 물론 이정후의 기록은 일찌감치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영은 야구 성적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 측면에서 엄청난 금액의 수익을 제공했다. 지난해 유니폼 판매액만 해도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4억원을 넘어서 프로 입단 4년 차 최초 5억원에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단 전망이 쏟아진다. 여기에 하재훈(SSG 랜더스)이 보유한 KBO 연봉 최고 인상률 기록도 깨질지 관심사다. 하재훈은 2019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세이브왕을 달성한 뒤 2700만 원에서 무려 455.6% 상승한 1억 5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 도장을 찍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 연봉 5억 6000만원을 돌파할 경우 하재훈의 기록을 깰 수 있다. 김도영 측도 하재훈이 보유한 연봉 인상률 455.6%를 넘는 상승률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혹여나 가능성이 있을까 했던 KBO 연봉 조정 신청도 없었다. KBO는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았던 연봉 조정 요청이 구단과 선수 측에서 모두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물론 KIA도 이례적인 연봉 상승률을 검토하고 있지만, 무작정 구단 내부적으로 정한 선을 넘길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합당한 대우를 한다는 구단 기조 아래 조금 생길 수 있는 간격을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다. KIA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스프링캠프로 출국한다. 과연 김도영이 어떤 기록적인 연봉 도장을 찍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지 궁금해진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삼성에 7:5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삼성에 7:5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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