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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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매 순간이 고통" 충격 고백…수술 미루며 꾹 참고 뛰었는데…"탈장 수술로 100% 아닌 듯" 뒤통수→'180억 받고' 나가라?

기사입력 2025.01.11 20:29 / 기사수정 2025.01.11 2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수술 여파로 부진하기 때문에 잔류를 확답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성적이 추락, 탈장 수술을 제 때 못하고2022-2023시즌 마친 뒤 한 것을 잊었나보다. 헌신에 대한 보상 대신 헐값 판매 얘기가 나온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사이먼 조던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에 큰 이유가 하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지난 몇 주 동안 몇몇 클럽 2024-25시즌이 끝난 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려 한다는 추측이 점점 더 많아졌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해 이러한 소문을 종식시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늘어나지 않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등과 이적설이 났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3번째 계약서를 썼다. 기간은 4년이었는데 토트넘 구단이 원할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 4월에 알려졌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2019년에 이 옵션을 활성화하는 등 1년 연장 옵션을 곧잘 계약서에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해외 클럽들과 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오자 바르셀로나가 큰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채널 '비인스포츠'는 지난 7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발표되기 전에 "최근 몇 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곧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연장 옵션이 발동됨에 따라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도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에 따른 다른 구단 무료 이적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계약 기간이 연장된 후 손흥민은 영어와 한국어로 한 번씩 인사를 전했다.

한국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감사를 얘기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또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가 큰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받고 응원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기회로 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항상 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변함 없는 지지룰 부탁했다.

한국어 인사보다 앞서 이뤄진 엉어 인사에선 보다 길게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얘기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이 팀을 사랑힌다. 여기서 보낸 10년, 그리고 1년을 더 보내게 됐는데 그 모든 시간들을 사랑한다. 팀에서의 모든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알린 뒤 "주장이라면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어릴 때 꿈꾸고 바라는 팀이다"며 지난 2023년 8월부터 왼팔뚝에 차게 된 캡틴 완장에 대한 무게를 전했다.

이어 "주장이 된 순간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되고 리더가 돼야 한다.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에 손흥민을 무료로 잃는 상황을 피한 후 크리스털 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올시즌 손흥민의 부진의 원인으로 수술 여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사이먼 조던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가장 큰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기보다는 그저 조연 선수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팰리스 전 구단주는 손흥민의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선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손흥민이 지난 시즌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조던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난 여러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시즌 보러 갔던 토트넘의 경기들에서 내가 본 것 중 일부는 '손흥민이 1마일(1.6km)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어느 시점에서 해리 케인을 대신해 리더 역할을 했던 모든 주목을 사로잡은 선수와 같지 않다. 그는 조연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이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라며 "그래서 난 손흥민이 자신의 코스를 달렸는지, 그리고 토트넘이 변화할 때가 됐는지에 대한 생각을 의심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2-23시즌 종료 후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바로 전 시즌인 2021-22시즌에 23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내기 어려웠다. 컨디션과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음에도 손흥민은 저력을 발휘해 리그 10골 5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시즌에 대해 손흥민은 "정말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턴 동작, 달리기, 멈출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경기에 미쳤던 부분들을 설명했다. 

수술을 미룬 이유로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왜 빨리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할 거다"라며 "난 지난 시즌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 당시 난 동료들,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이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고통이 있든 없든 모든 순간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라며 "이 고통 때문에 힘든 순간 (수술로) 팀을 떠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태와 차기 시즌 준비에 대해선 "지금은 매우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잘 움직일 준비가 됐다"라며 팬들에게 반등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수술을 받아 고통에서 해방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시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만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부진의 이유로 수술 여파가 거론됐다.

문제는 손흥민이 부진하자 계약 기간이 연장됐음에도 여름에 손흥민을 방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매체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나을 것이라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 건 분명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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