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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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토트넘이 올여름 뒤통수 세게 친다?'→근거는 "탈장 수술+기량 저하, 180억에 팔거야" 충격 예측

기사입력 2025.01.12 17:16 / 기사수정 2025.01.12 17: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올 여름 방출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 손흥민을 이적료 받지 않고 공짜로 내주는 것은 토트넘이라는 회사 입장에선 큰 손실이다. 유료 이적이라는 안전장치까지 확보하는 게 좋다.

최근엔 외부에서 손흥민이 수술 받은 후유증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리스크가 커지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하는 게 좋다는 조언인 셈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것이 손흥민 잔류 보장은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일찌감치 마음 먹었다. 이는 그들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이 여름에 손흥민을 이적시키기로 결정한다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이번 결정으로는 손흥민이 2025-2026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거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 30일까지였던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30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현지에서 지난 해 내내 1년 연장이냐 장기 계약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으나 결국 토트넘은 단순한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1년 연장 뒤 기뻐하는 기색이었다.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이번 시즌 9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만 보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의 발언 직후 거짓말처럼 토트넘이 반등했다. 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결승행 교두보를 마련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꿈꾸는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표면적인 기쁨과 다르게 손흥민 측에선 다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다년 재계약을 원했으나 토트넘은 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연장 옵션 발동으로 끝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의 이런 단순한 결정을 꼬집었다. 매체는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 하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미 존재하던 옵션을 그대로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토트넘의 일방적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욱 충격적인 주장이 더해졌다. 토트넘이 단순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손흥민이 올 여름 공짜로 나가는 걸 막고,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 팀의 수비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10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위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약팀을 상대로 넣거나 다 이긴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는 등 예전보다는 득점의 질 측면에서 떨어진 게 사실이다.

손흥민이 이런 경향을 드러내자 과거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마틴 앨런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라면서도 "손흥민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흥민의 가치는 얼마일까.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이는 손흥민의 계약에 따라 달라질 거다. 왜냐하면 계약이 이적료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예전처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기량 하락이 눈에 띄기 시작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팔아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 2023년 여름 받았던 탈장 수술을 거론하는 이도 있었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이 해당 주장을 내놨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사이먼 조던 크리스털 팰리스 전 회장은 "손흥민이 과연 건강한지 의문이다. 여러 소식통을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보러갔던 몇 경기에서 손흥민이 1마일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 대신 리더 역할을 하며 모든 주목을 사로잡았던 선수 같지 않다. 그는 토트넘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이라기보다는 그저 조연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난 손흥민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지, 토트넘이 변화할 때가 됐는지 생각했다"면서 손흥민이 수술로 인해 컨디션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크게 고생했다. 당시 리그 10골로 간신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한국으로 오는 날짜가 늦었는데 영국에서 탈장 수술을 받고 오느라 그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은 한 번도 수술을 받지 않았다.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기 전까지는 크게 다쳤던 일도 없었다.

그러나 조던의 발언에 의하면 손흥민은 지난해 알려지지 않은 원인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탈장이 재발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다만 토트넘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손흥민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 손흥민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 만하다.

스포츠 탈장은 보통 급격한 방향 전환을 자주 하는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탈장에 한 번 걸리면 신체 능력이 크게 저하되며 재발도 잦다.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결과가 탈장으로 인한 방출이라면 손흥민이 크게 실망한 것도 납득이 간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기엔 기량이나 마케팅 가치가 여전히 폭발적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토트넘에서 2023년 여름까지 손흥민과 환상 호흡을 맞췄던 케인의 발언도 지나치기 어렵다.

케인은 11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난 손흥민과 매우 잘 지냈다"며 "난 손흥민이 빅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본다. 우린 기술적인 관계가 항상 좋았다"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어 "조세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왔을 때 나와 손흥민은 다른 차원으로 접어들었다"며 "무리뉴가 오기 전엔 난 9번이었고 손흥민은 레프트윙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온 뒤 공격 듀오로 거듭났고 그러면서 훨씬 더 많이 변화하는 사이가 됐다. 나와 손흥민은 거의 텔레파시 같은 연결을 만들었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에 대해 어떤 액션을 취할까.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를 책정한다면 여러 구단들이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손흥민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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