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황현희가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진서현, 개그맨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황현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현희는 베스트셀러였던 첫 번째 책 출간 이후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 출간 후에 예능 보다는 경제 채널에 많이 출연했다. 그런데 제가 경제 이야기를 하면 '개그맨이 뭘 안다고 떠드냐'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했다.
황현희는 "저는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생각하는 경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황현희는 투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2014년에 '개그콘서트'에서 퇴출을 당한 후에 너무 힘들었다.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바쳤던 곳인데 나가야하는 상황이 오니까. 그 때 '일은 내가 소유하고 싶다고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그맨 시절에 받았던 월수입이 있지 않냐. 그런데 지금은 아무 일을 하지 않고도 그 정도의 수입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개콘'에서 나온 후 대학원에 진학해 2년동안 투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는 황현희는 "투자를 위해서 살고 있던 집을 월세로 돌렸다. 그리고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에 부동산 투자를 했고, 이후에 부동산 시장이 엄청 상승했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주식 투자에도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주식 역시 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 2020년에 주식을 시작했는데, 테슬라로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 그리고 저는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리고 황현희는 방송을 통해 '100억 자산가'라는 말이 나온 이후에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엄청 받았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저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바로 잘라낸다. 지인과 돈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 돈 빌려주면 주객이 전도가 된다. 빌려간 돈을 달라고 하는 순간 돈을 빌려간 사람이 오히려 화를 낸다. 가족이어도 어느 정도는 잘라낼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