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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강인(24·토트넘) 비판 쇄도 "우승한지 64년, 챔스도 못 가!"…'PSG→토트넘' 명백한 추락

기사입력 2025.01.15 22:33 / 기사수정 2025.01.15 22: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간판 스타 이강인을 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토트넘 입장에선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의 대안으로도 이강인이 나쁘지 않다.

다만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가는 것은 커리어에서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강인을 노리는 구단들로는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강호는 물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는 돌풍의 팀 노팅엄 포레스트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다른 클럽을 제외하고 토트넘으로 가는 선택을 내릴 가능성은 난센스라는 의견이다. 이강인에 밀렸으나 프랑스 국가대표로 최근 계속 활약 중인 PSG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 대신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가는 것도 그렇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온더미닛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맨유와 뉴캐슬이 PSG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과 노팅엄이 참전했다"면서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드백 또한 14일 "토트넘은 프랑스 리그1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시아 선수 이강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공격진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해 전력 상승을 꾀한다는 내용이었다.


히샬리송과 윌슨 오도베르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한 상태고, 유망주 마이키 무어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2개월간 결장하다 이제 막 복귀했다. 최근에는 티모 베르너까지 FA컵 경기 후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드러나 토트넘은 올 겨울 공격수 영입에 빠르게 나서야 할 상황이 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훨씬 더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토트넘을 포함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강인이 좋은 기술과 나무랄 곳 없는 경기력에도 선발과 후보를 오가는 오락가락 행보를 펼치다보니 이를 정확히 꿰뚫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강인에 대놓고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입지가 크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발 만큼이나 교체 투입되는 경우도 많고 풀타임 경기 수도 리그1에서 3차례에 불과하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기술은 물론 정신력까지 선호하면서 PSG에서 주전 아닌 주전으로 뛰는 상황이다.

영국 투더레인앤드백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0경기만 선발로 뛰고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수치로 봤을 때 매우 좋다. 이강인이 얼마나 팀에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고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했다.

토트넘 이적설은 한국 선수들인 손흥민과 양민혁이 이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향이 크다.

투터레인앤드백 역시 "손흥민과 양민혁의 존재는 이강인이 토트넘에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SG에서 이강인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가장 적절한 때"라고 강조했다.

당초 PSG는 이강인을 팔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취했다. 2023년 여름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영입할 때 마요르카 측에 지불했던 2200만 유로(약 331억원)의 이적료보다 최소 두 배에 달하는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기자 로익 탄지는 심지어 "PSG가 이강인을 판매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5000만 유로(약 752억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며 이적료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고려하면 이적료는 이보다 더욱 뛸 수 있다.



또한 마케팅적으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이강인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프랑스 미디어 뉴스데이프랑스는 15일 "올시즌 PSG에서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판매된 선수는 누구인가. 프랑스 파리에서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워렌 자이르 에메리,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4인방이 가장 많이 팔린다"며 "그러나 아시아로 넘어가면 공격수 이강인의 인기가 특히 높다"며 마케팅 가치가 뛰어난 이강인을 PSG가 팔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PSG가 마음이 바꿨다는 주장도 있긴 하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을 노린다고 전했던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PSG는 이강인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여름에 내놓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울러 "PSG는 이번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의 몸값을 3500만 파운드(약 623억원)로 책정했다"며 PSG가 원하는 이적료가 600억원 언저리라고 덧붙였다.

PSG가 이적료를 낮춘 만큼, 결국 가장 중요해진 건 어느 팀이 이강인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됐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걸 강조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를 봤을 때 토트넘은 이강인의 선택지에서 선호되기 힘들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단 한 개도 없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은 단 한 번도 없고, 가장 최근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한 때가 무려 1961년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빅6 중에서 2010년대 이후 트로피가 없는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PSG에 남으면 적어도 한 개의 우승컵은 보장 받는 것과는 다르다.

또한 PSG에서 당연했던 챔피언스리그 참가도 토트넘에서는 보장받지 못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0위권 밖으로 처져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전력으론 우승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콜로-무아니가 토트넘 이적에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막판 끼어들면서 마음을 바꿨다.

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건 선수 입장에서도 이롭지 않다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

이강인이 리그1 최정상급 공격수라는 점에서도 토트넘을 굳이 갈 이유는 없다.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이강인은 리그1 전체에서 확실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1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드 부문에서 패스 1위, 패스 정확도 1위, 파이널 서드 패스 정확도 2위, 크로스 성공률 4위, 슈팅 생성 5위 등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중 하나로 꼽힌 것이다. 축구콘텐츠매체 '스코어90'은 이강인을 이번 시즌 전반기 리그1 선수 랭킹 3위에 올려놨다.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PSG는 지난해 여름 이미 뉴캐슬로부터 이적료 1050억원(7000만 유로)을 제안받은 적이 있다. 당시엔 이강인과 계약이 4년 남아 단칼에 거절했다. 올 여름 PSG가 마음을 바꿔 판매를 고려하더라도 1000억원 아래 이적료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1050억원 수준인 토트넘이 이강인에 1000억원 넘는 이적료를 제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강인이 토트넘에 갈 이유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PSG / 이강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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