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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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 알리,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行…"희생자 위해 기도해주길" [전문]

기사입력 2024.12.31 13:59 / 기사수정 2024.12.31 13:59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알리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는다.

31일 알리는 자신의 계정에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간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알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31일 광주에서 진행 예정에던 20주년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던 바.

알리는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하였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며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한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자"며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를 표했다.



이하 알리 글 전문. 

저는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갑니다.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12월 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 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였거든요.
40년동안 한 번도 함께 내려와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보았었어요.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하였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우리 가족이 서로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아마 비행기에 오르셨던 분들 또한
가족들과의 추억이 필요한,
어렵게 시간 내어 여행길에 오른 분들이시겠지요..
그리고 저의 공연에 오시려 했던 관객 분들 또한
어렵게 시간 맞추어 잡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 목울대가 갈피를 못잡네요.

우리 알리사랑이 오늘을 위해 준비한
이 간식들과 마카롱은
광주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던 스텝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합시다.

사진=알리,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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