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를 향한 초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국무성 주최 오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당초 김연아는 15일과 16일에 걸쳐 하버드대학교 브라이트 하키 센터에서 개최되는 암환자를 위한 기금마련 자선 아이스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LA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곧바로 하버드대가 있는 보스턴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국무성의 초청으로 워싱턴DC에 들리게 됐다.
이 오찬에는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피겨전설' 미셸 콴 등이 참석한다. 특히,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김연아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2월 26일 유명환 외교부장관과의 회담 중, 김연아의 연기에 극찬을 한 적이 있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의 연기를 본 클린턴 장관은 딸과 한참 동안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김연아는 클린턴 장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필 편지를 전송했다.
김연아는 클린턴 장관으로부터 격려의 메시지를 받은 답장을 받았다. '피겨'라는 끈으로 훈훈한 정을 나눈 두 사람은 이번 오찬 행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김연아는 여러 가지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확정하지 못했지만 스케이트의 끈은 단단히 매고 있다.
김연아는 LA 이스트웨스트팰리스 링크에서 일주일에 다섯 번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주말에는 아이스하키 경기와 훈련이 있는 관계로 스케이트는 타지 않는다. 일요일은 지상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스케이트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는 LA에서 훈련을 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김연아는 LA에서 지상훈련과 스케이팅 세션, 그리고 물리 치료를 반복하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여전히 스케이터로 남아있는 김연아는 오찬 행사와 자선 아이스쇼에 출연 한 뒤,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