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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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친정팀 3099억 쏟아부었다!…'에이스 후보' 코빈 번스, 애리조나와 FA 계약

기사입력 2024.12.28 19:39 / 기사수정 2024.12.28 19:39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스토브리그 기간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투수 코빈 번스를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번스가 애리조나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번스는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특급 대우를 받는다. 2026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잔여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 행사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생인 번스는 미국 출신 우완투수다. 신장 191cm, 체중 104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구속 153km의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번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1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2018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30경기 38이닝 7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번스는 2019년 32경기 49이닝 1승 5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8.82로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빠르게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2020년 12경기 59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부활에 성공했다. 

번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28경기 167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사이 영 상을 수상, 빅리그 S급 선발투수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번스는 2022년에는 33경기 20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94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2023년에도 32경기 193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로 밀워키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반스는 FA 자격을 취득하는 2024 시즌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높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32경기 194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로 펄펄 날았다.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99억 6000만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애리조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밀려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01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뒤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애리조나는 2023 시즌의 기세를 2024 시즌에 이어가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9승 73패, 승률 0.549로 3위에 그쳤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애리조나는 2025 시즌 팀의 도약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번스에게 거액을 투자해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내년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서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  

애리조나는 1998년 창단 후 2001년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한국 선수로는 김병현이 1999년부터 2003년, 2007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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