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김갑수에게 교제를 허락받는 데 이어 쌍방 프러포즈로 설렘 지수를 올렸다.
22일 방송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의 프러포즈 대작전이 그려졌다.
이날은 윤지원이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준 석지원의 사랑 덕분에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정수한(최대철)은 학부모라는 감투를 빌려 윤지원을 괴롭혔고, 윤지원의 이상 행동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나한텐 계속 괜찮은 척일까?”라고 걱정하던 석지원은 정수한의 존재를 알고 분노했다. 결국 석지원은 정수한을 소환해 “문제가 있으면 권한도 책임도 큰 이사장인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윤지원을 대신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후 석지원은 윤지원의 연락을 받고 12년 전의 그날처럼 옥상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홀로 있는 윤지원을 껴안으며 “그때의 너도 너고. 지금의 너도 너야.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그냥 윤지원”이라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윤지원은 석지원이 과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었음을 알게 됐다. 윤지원은 12년 전에도 옆에 있었다는 석지원의 고백에 “혹시 나 병원에 있을 때 너 왔었어? 그때 날 구한 것도 너고? 그때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라며 석지원의 한결같은 사랑에 눈물을 흘렸고, 석지원은 그런 윤지원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그때 난간에 앉은 널 봤을 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무서운 순간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많이 아플 만큼”이라고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나누며 단단한 애정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행정실장 지경훈(이승준)의 두 얼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경훈이 담당하는 학교 재단 회계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석지원이 이를 본사 재무팀에 검토를 요청하는 데 이어 지경훈이 윤재호(김갑수) 몰래 골프장 주변 땅을 구매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경훈은 석경태(이병준)에게 “알고 보니까 진입로 때문에 학부모들 모은 게 이사장님이셨더라고요. 빨리 이사회 소집해서 해임부터 진행하시고 이사장님은 해외로 다시 보내시는 건 어떨지”라며 부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계략을 꾸몄다.
그 사이 석지원은 프러포즈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그의 계획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그의 진땀을 뺐다.
윤재호가 두 사람의 진지한 관계를 알고 사택으로 소환한 것. 윤재호는 불구덩이에 뛰어든 두 사람을 걱정했고, 그런 윤재호에게 석지원은 “제가 지원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항상 지원이 옆에 있겠다는 건 제 전부를 걸고 약속드릴 수 있어요”라며 진실한 마음을 고백했다.
윤재호는 “지켜볼 거야. 자네 아버지든 자네든 우리 애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누구든 아주 피똥을 싸게 될 줄 알어. 알겠나?”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
석지원과 윤지원은 극 말미 윤재호의 눈을 피해 사택 다락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미 석지원의 프러포즈를 예상했던 윤지원은 반지를 꺼내는 석지원에게 “석지원 우리 결혼할까?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청혼했다.
이에 석지원은 “좋아. 평생 함께하자”라고 답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하나가 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앞으로 남은 2화에서 이들이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
사진= tv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