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뛴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소로카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30억원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올해 단 '1승'도 없는 투수지만 대형 계약을 따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와 900만 달러(약 130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소로카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9년 29경기 174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2.68을 선보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도약했다. 그해 신인왕 투표서도 피트 알론소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사이영상 투표서는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불의의 부상에 부딪혔다. 경기 도중 수비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수술대에 오른 소로카는 긴 재활에 돌입했다. 2021년 해당 부위에 다시 문제가 생기는 등 2022년까지 두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빅리그로 복귀한 그는 7경기(선발 6경기) 32⅓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40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소로카는 올 시즌 25경기(선발 9경기) 79⅔이닝서 승리 없이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만들었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뛴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소로카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30억원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소로카는 2024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나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30억원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다만 소로카는 선발투수로는 9경기서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으나 구원 등판한 16경기서는 평균자책점 2.75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때문에 여러 구단이 구위와 경기력을 회복한 소로카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워싱턴이 거액을 들여 소로카를 품는 데 성공했다.
MLB닷컴은 이날 "27세의 소로카는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 불펜으로 이동했고, 큰 활약을 펼쳤다. 구원투수로서 피안타율 0.189, 9이닝당 삼진 15개, 평균자책점 2.75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로카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로 뛰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애틀랜타에 지명된 후, 애틀랜타에서의 44경기 중 4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며 "커리어 통산 기록으로는 총 52경기에 선발 등판해 287이닝을 소화하며 17승13패 평균자책점 3.76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소로카는 우완 제이크 어빈과 좌완 매켄지 고어, DJ 허츠, 미첼 파커로 구성된 젊은 워싱턴의 선발진에 합류했다. 우완 케이드 카발리, 조사이아 그레이는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회복 중이다"며 "워싱턴은 소로카가 불펜에서 보여준 구속 증가를 통해 부상은 과거의 일이라 생각 중이다. 또한 필요하다면 불펜에서 경험을 쌓은 뒤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카가 워싱턴과 함께 다시 날아오르려 한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뛴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소로카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30억원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뛴 우완투수 마이클 소로카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소로카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30억원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