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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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서 좋은 성적 가능"…KIA와 손 잡은 '빅리그 경력자' 올러, 팀 기대 부응할까

기사입력 2024.12.16 17:20 / 기사수정 2024.12.16 17:20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끝냈다. 우완투수 아담 올러가 2025시즌 KIA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게 됐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마친 데 이어 올러를 품은 KIA는 외국인 타자 계약만 끝낸다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인 아담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150km/h대 위력적인 빠른 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시즌 36경기(선발 23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8경기 42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57경기(선발 45경기) 242⅔이닝 21승 9패 평균자책점 5.01이다.

올러는 올해 트리플A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가 8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한 달 넘게 빅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첫 등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졌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9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실 올러는 한 달 전 KIA와 연결된 적이 있다. 미국 현지에서 올러와 KIA가 계약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KPRC2'의 아리 알렉산더는 지난달 13일(한국시간) "MLB FA 우완투수 아담 올러가 KBO리그 챔피언 KIA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에이전트 매튜 가에타가 협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알렉산더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올러의 KIA행 소식을 전했다. MLBTR은 "11월 초 웨이버 공시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올러는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KIA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투수 에릭 라우어와의 재계약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러 계약설'이 나왔다.

당시 KIA 관계자는 "올러가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맞지만,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다. 해프닝으로 봐야 한다"며 "올러가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그 과정에서 뭔가 좀 와전된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그렇게 한 달 넘는 시간이 흘렀고, 여러 선수를 살피던 KIA는 최종적으로 올러에게 손을 내밀었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과 함께 선발투수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올러를 영입했다. 올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모두를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경험도 많은 선수"라며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올러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을 두루 소화했다. 다만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해 최근 수년간 KBO리그를 통해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올러도 KBO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지난달 MLBTR은 "올러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마이너리그 최고의 레벨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직구 평균 구속 93.7마일(약 151km)을 나타냈다.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투구를 보완했다"고 짚었다.

올러가 통합 2연패 도전에 나서는 KIA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16일 1994년생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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