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현무가 국내 여성 최고 체중을 기록한 여성에게 응원의 공약을 내걸었다.
12일 방송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배우 주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세상에 이런 1위' 코너에서는 국내 여성 최고 체중 268kg을 기록한 주인공이 출연했다.
이날 국내 여자 몸무게 1위로 알려진 31살 백진희 씨의 일상이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백 씨는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갔고, 체중계에서는 에러 표시가 났다.
이어 백 씨는 "일반 체중계로는 몸무게를 잴 수가 없다. 현재까지 다이어트 중인데, 73kg를 뺀 상태다"라면서 "일반 체중계로 잴 수 있는 한도가 180kg 정도까지라고 하는데, 거기까지 빼는 것이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백 씨는 파프리카, 데친 오리고기 등을 먹으며 균형 있는 식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음식을 먹냐"는 말에 "생각 없이 먹어야 한다. 생각을 하면서 먹으면 자꾸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기 때문이다"라며 현실적인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했다.
위의 80%를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백 씨는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시간도 버티지 못했다. 교수님이 여자로서는 국내 최고 몸무게라고 하시더라"면서 "몸무게가 268kg라는 수치를 들었을 때는 두 눈을 의심하게 됐다. 뭘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또 백 씨는 "소화제와 항우울제, 자기 전에 먹는 수면제까지 먹고 있따"며 우울증 치료 병행으로 더욱 쉽지 않은 다이어트 근황을 말했다.
평소에 허리를 숙일 수 없어 양말을 신고 발톱을 깎는 것도 어려운 백 씨는 네일숍을 찾아 발톱을 깎기도 했다.
이후 백 씨는 살이 찔 수 밖에 없던 가정사를 전하며 "친엄마에게 들은 건데 제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키 165cm에 47kg였다. 중3때 170cm에 65kg 정도 나갔었다"며 처음부터 비만 체질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살이 찌기 시작한 기점이, 중3에서 고1 넘어가면서 혼자 살기 시작한 시점 때부터였던 것 같다. 아버지가 재혼을 하면서 혼자 나와 살게 됐다. 엄마가 제게 '너를 보면 아빠가 생각나서 힘들다'고 말해서, 그 때부터는 안 보고 살게 됐다"고 밝혔다.
백 씨는 17살때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해 살아왔다며 아픈 가정사를 밝혔고, 우울증으로 스트레스성 폭식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백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백지영은 "진희 씨가 88사이즈까지 살을 빼면 제가 옷을 사드리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어 주원은 "건강식을 대접하겠다"고 했고, 전현무는 "최현석 셰프가 비건 음식도 만든다. 그 곳으로 모시겠다"고 전했다. 김호영도 "뮤지컬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응원을 전했다.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