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오예린 기자]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한국에서 배운 첫 한국어를 '피곤해요'라고 밝혔다.
영화 '마이웨이' 제작보고회가 지난 8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 열렸다.
판빙빙은 "전쟁영화고 특히 이번 영화는 폭발, 사격 신이 많아서 처음엔 겁이 많이 났다. 여배우에게는 힘든 영화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판빙빙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장동건, 오다기리 조 씨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겁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촬영이 오래 지속되고 힘이 들 때면 장동건 씨가 다가와 다정하게 '피곤해요?'라고 물어봐 줬다"면서 "그래서 처음 배운 한국어가 '피곤해요'였고, 이 때문에 두 번째로 배운 한국어는 '안 피곤해요'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빙빙은 "두 배우 분들이 잘 챙겨주셨고, 감독님 역시 배우를 잘 보호해 주는 감독님이시라서 촬영에 잘 임할 수 있었다"면서 "동료 여배우들이 나에게 부럽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힘든 만큼 충분히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혈혈단신으로 일본군 부대에 뛰어든 중국 여인 역을 맡았다.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으로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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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빙빙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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