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김영웅이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담은 드라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정그룹의 비서실장 손응준 역으로 분한 김영웅의 활약이 돋보인다.
앞서 살기 어린 눈빛으로 이한신을 협박하며 시청자들을 한 차례 분노에 휩싸이게 한 손응준(김영웅). 지난 7회 방송에서 지동만(송영창)의 아들 지명섭(이학주)의 귀국으로 극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와중, 지동만을 향한 손응준의 비정상적인 충성심은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지동만의 가차 없는 폭행에 나가떨어지는 지명섭을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지키는 손응준의 충성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10일 방송된 8회에서는 과거 안다윤(김예나 분) 사망 현장을 수습하러 온 손응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응준은 안다윤의 시체를 보고 당황하던 것도 잠시, 당장 뒷정리나 하라는 고함에 잠자코 차 키를 건네며 지명섭을 현장에서 내보냈다. 오정그룹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방조하는 악행도 서슴지 않는 손응준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이렇듯 김영웅은 오정그룹의 ‘어둠의 그림자’ 손응준 캐릭터를 통해 극의 초반부부터 범법도 일삼는 진정한 악인의 행보를 보여줬다. 무덤덤하면서도 싸늘한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 표정 연기로 응준을 섬세하게 구현해 낸 것. 송영창을 향한 절대적 충성과는 상반되는 고수와의 팽팽한 대립 역시 임팩트 있게 살리는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더욱 끌어올렸다.
매 작품마다 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고 있는 김영웅.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의 남은 회차 동안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tv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