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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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 1윌 튀르키예 간다…계약서 작성 시작, 갈라타사라이 이동"→레알-바르샤-맨유 이적 꿈이었나 (英 매체)

기사입력 2024.12.09 14:28 / 기사수정 2024.12.09 14: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1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벌써 협상을 위한 계약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1월에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미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보스만 룰에 따라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6월 말 계약이 종료되면 이적료 없이 이적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토트넘이나 손흥민이나 연장 옵션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여러 빅클럽들이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엔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흘러나와 시선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이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 작전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매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뉴스를 발췌하더니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무료 이적) 대상자들 중 레알 마드리드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장점에 끌리고 있다. 팀의 창의성을 불어넣을 좋은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킬리안 음바페 사례에서 보듯 이적료 없이 스타플레이어들을 데려오고 있는데 손흥민도 앞 순위에 있는 것이다.


'더 하드 태클'은 레알 마드리드가 느끼는 손흥민 매력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공격 자원"이라며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레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레알마드리드 콘피덴시알은 7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 2명을 공짜로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는 이미 손흥민 영입설을 흘린지 오래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연봉 10위 이내 선수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포르투갈 스타플레이어 출신 바르셀로나 구단 데쿠 디렉터의 구상이다.

다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플랜A는 아니다. 플랜A는 스페인 대표인 니코 윌리암스다. 윌리암스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다보니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우선 순위로 손흥민을 올려놨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이 7일 새로운 루머를 내면서다.

'엘 나시오날'은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의향이 있다"며 "최신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것이다.

과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먼저 러브콜을 보냈을까란 의문이 드는 뉴스지만 어쨌든 양측이 접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제 돈을 펑펑 쓰는 고액 이적은 어렵고, 특히 30대 선수 손흥민에게 불가능하지만 공짜 영입이라면 생각은 달라진다.

영국축구기자협회 회장을 지냈던 스티브 베이츠가 4일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알렸다.



베이츠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특히 구단 내부에선 이미 손흥민이 다음 시즌 맨유에 올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베테랑으로 팀의 부족한 2% 채웠던 맨유의 전통도 소개했다. 헨리크 라르손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손흥민도 비슷한 맥락에서 맨유의 주요 영입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 6월까지 남을 것처럼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곧 활성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해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0대 선수들에게 1년 연장 옵션은 일종의 선물이다. 에이징 커브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연봉을 깎지 않고 소속 구단과 1년 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처럼 여전히 기량이 탁월하고 마케팅 가치가 어마어마한 선수들에겐 다르다. 손흥민은 지금 3년 다년계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다만 9일 첼시전을 통해 이번 시즌 초반 두 차례 부상 뒤 기량 하락이 눈에 띄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지난 11월 손흥민 영입 원하는 구단으로 드러난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출몰하는 모양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전에도 올 겨울 영입을 원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언론이 일제히 손흥민의 1월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을 제기한 적이 있다. 1월에 어려우면 6월에 자유계약 영입하겠다는 뜻이었다.

손흥민이 9일 첼시전에서 5호골을 넣고도 빅찬스미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나 갈라타사라이 정도에선 충분히 활약 가능하다. 이미 계약을 위한 서류 작성을 끝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퍼스웹은 "대부분 사람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로서는 그러한 제안이 없다.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고, 손흥민 측은 이러한 태도 변화에 놀랐다. 일부 클럽은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월 제안을 통해 상황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 이적 가능성이 낮더라도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갈라타사라이와 긴밀히 협력하는 조지 가르디 에이전트는 클럽 회장인 두르순 외즈베크로부터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며 "갈라타사라이 또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일부 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백도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손흥민은 1월부터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조지 가르디 에이전트는 이미 갈라타사라이 회장으로부터 거래를 진행하라는 승인을 받았다.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팬들 사이에 엄청난 실망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갈라타사라이가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빅클럽 대신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가는 게 그나마 현실성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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