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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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B→ACL2→전북A→대표팀→승강PO…문선민이 돌아본 2024년 "정말 힘들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2.09 15:43 / 기사수정 2024.12.09 15:43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골을 넣은 문선민이 어려웠던 2024시즌을 돌아봤다. 

문선민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서울이랜드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해 잔류한 뒤,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고 고백했다.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홈에서 2차전을 맞았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46분 브루노 실바에게 먼저 실점해 2-2 동점을 내줬다. 후반에 전북은 티아고와 문선민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전북이 합계 4-2로 승리했다. 

문선민은 이날 경기 후반 31분 이영재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후반 4분 티아고의 골로 전북이 앞선 상황에서 이랜드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문선민이 들어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시간 52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문선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정말 2024년은 뭔가 정말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너무 정말 힘든 시즌이었고 그런데도 항상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우리 전북 현대 팬분들이 이렇게 항상 꾸준하게 응원해 주시고 저희랑 같이 싸워주셔서 이 고비를 잘 넘겼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다시 저희가 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지막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선민은 올해 A팀과 B팀을 오가면서 고군분투했다. K리그1 29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B팀에 내려갔던 시기도 있었다. 문선민은 8월과 9월에 K4리그 1경기씩 소화한 적도 있다. 또 B팀이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에서도 세부 원정과 무앙통 유나이티드 홈 경기를 뛰기도 했다. 



문선민은 올해를 돌아보며 "말씀하셨다시피 나도 B팀에서 뛰어 보고 또 ACL2 뛰고 또 거기서 기회를 받아서 또 (전북)A팀 뛰고 어쩌다 보니 또 국가대표도 발탁되고 이런 정말 어떻게 보면 그 주기가 정말 한 한 달 안에 이런 게 다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어쨌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이번에 느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되고 또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걸 얻은 2024년의 교훈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9시즌부터 전북에서 활약한 문선민은 K리그1 우승 2회, FA컵(코리아컵 전신) 우승 1회 등 영광의 순간에 함께 했었고 지금 위기 상황에도 함께 했다. 

문선민은 정상에 있었던 전북과 지금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은지 묻자, "솔직히 모르겠다. 그거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트렌드가 어쨌든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예전에 그런 선 굵은 축구를 한 축구가 요즘에는 그런 축구가 잘 안되듯이 그런 점에서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그런 거에 정말 세부적인 전술이나 세부적인 포지셔닝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이제 선수들도 더 스마트하고 더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막힘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선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다. 문선민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즌 후반부에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탰다. 

문선민은 "근데 이것도 좀 아이러니한 게 내가 뭐랄까 스플릿 라운드 들어가면서 내가 아무것도 못 했다. 내가 공격 포인트를 0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런 점에서 '내가 도움을 많이 못 줬나' 그런 좀 자책감을 가지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거는 향후 미래이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전북에 있으면서 뭐랄까, 내 축구 전성기를 전북에서 보냈다는 그런 자부심이 항상 축구하면서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구단과 대화를 나눈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 잔류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자, 문선민은 "분위기는 그래도 저희가 썩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어쨌든 저희가 1차전에서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에 2차전에 준비했을 때도 2대 1이라는 스코어가 정말 뒤집히기 쉬운 스코어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좀 더 저희가 집중해서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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