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티아고 결승골+문선민 쐐기골' 전북, K리그1 잔류 성공...이랜드에 합계 4-2 승리 [현장리뷰]

전북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이 합계 스코어 4-2로 승리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 진출하는 팀은 전북현대모터스가 됐다.

전북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이 합계 스코어 4-2로 승리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만 3772명의 관중이 전주월드켭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다음 시즌 1부리그에 가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 승자는

2차전에서 선제 실점했던 전북은 티아고의 극적인 결승 골로 어려웠던 시즌 끝에 1부리그에 살아남았다.

반면 이랜드는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1부리그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준홍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김태현, 김하준, 연제운, 김태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이영재, 박진섭이 지켰고 측면은 송민규, 전병관이 맡았다. 최전방에 김진규, 티아고가 출격했다.

이랜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문정인 골키퍼를 비롯해 박민서, 김오규, 김민규, 채광훈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박창환과 오스마르, 서재민이 지켰다. 측면 공격에 브루노 실바와 몬타뇨, 최전방에 김신진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합산 스코어에서 한 골 뒤진 이랜드가 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라인을 내려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랜드는 라인을 올려 강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하고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위해 이동하던 순간 수비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그대로 인플레이를 지시했다.

전반 25분엔 이랜드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채광훈의 오른발 슈팅이 높이 떴다.

전반 29분 김진규가 박스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왼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방해가 없었지만, 슈팅이 골문 밖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4분 송민규가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잡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북이 주도권을 쥔 채 계속 경기를 운영하면서 이랜드가 전반에 목표했던 선제골을 터뜨릴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이랜드가 결국 선제골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46분 브루노 실바가 몬타뇨가 왼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결국 이랜드가 합계 동점을 만들고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전병관을 빼고 전진우를 넣었다. 이랜드는 그대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전북은 후반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왼쪽에서 올라온 김진규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전북이 합계 스코어 3-2를 만들었다.

이랜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2분 오른쪽에서 공격을 전개한 이랜드는 크로스가 굴절된 공을 박창환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랜드는 후반 16분 서재민, 몬타뇨를 빼고 백지웅, 변경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백지웅이 중앙 공격수로 들어가면서 높이를 보강했다.

후반 27분엔 김신진이 빠지고 이준석이 들어가면서 공격력을 보강했다. 후반 30분 이랜드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마무리가 잘 안됐다. 브루노 실바가 마지막에 시저스킥을 시도했는데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후반 31분 이영재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문선민이 티아고와 최전방으로 가고 송민규, 전진우가 측면에 섰다.

급한 이랜드는 후반 36분 브루노 실바를 뱨고 정재민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이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후반 40분엔 이랜드가 후방에서의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 박스 안으로 향했는데 정재민이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킥을 선언했다.

전북은 이때 한국영과 홍정호를 퉁비하고 김하준, 송민규를 빼며 잠그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