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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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손흥민, 골 가뭄 실망스럽다"…첼시전 11G 연속 무득점→英 매체 비판

기사입력 2024.12.07 17:46 / 기사수정 2024.12.07 17: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처참하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유독 첼시를 상대로 약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6승2무6패, 승점 20으로 10위까지 처졌다.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9)와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하위권까지 수직 낙하할 수 있다.

반면, 첼시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팀을 성공적으로 정비했다. 올 시즌 8승4무2패, 승점 28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토트넘은 지난 본머스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주말 첼시전을 위해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등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후반전 손흥민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체력 안배와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본머스전 이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첼시전은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지난 9월 말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손흥민은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모든 대회에서 4골 2도움으로 기대 이하다. 더구나 꾸준히 터졌던 게 아니라 몰아친 감이 있었기에 손흥민의 부진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첼시를 상대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매체도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스포츠몰은 "프리미어리그 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의 첼시전 기록.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다시 선발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이 첼시와 맞붙는 20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나 만날 때마다 손흥민의 힘은 약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 첼시를 상대로 한 이전 19경기에서는 2골에 그쳤다. 도움은 단 한 개도 없었다"며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상대를 퇴장 당하게 만든 횟수보다 본인이 퇴장 당한 횟수가 더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토트넘에서 단 5번의 승리에만 관여했다. 손흐인이 출전한 19경기 중 10경기를 첼시가 이겼으며 무승부는 4번이었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첼시에게 넣은 두 골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왔다. 하지만 1000분 이상 경기에 나선 모든 영국 최상위 클럽을 통틀어 통계적으로 가장 성적인 나쁜 팀은 첼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장 골 비율은 531분당 1골로 매우 처참한 기록이다"라면서 "손흥민은 2018년 11월 웸블리에서 첼시를 상대로 득점한 후 실망스러운 골 가뭄이 시작됐다. 컵 경기 포함 최근 11번의 맞대결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풀타임을 뛰었으나 모두 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2019년에는 3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차서 퇴장 당했고, 토트넘은 홈에서 0-2로 졌다"고 손흥민의 퇴장 기록도 살펴봤다.

물론 좋은 기억은 있다. 2018년 11월 첼시전에선 하프라인부터 40여m를 치고 들어가다가 득점에 성공하며 영국 언론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가장 멋진 골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은 이번 첼시전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보스만 룰이 적용될 1월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토트넘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나이가 너무 많다며 팔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꼭 토트넘에 남지 않더라도 더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첼시전은 그동안 부진을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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