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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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뿐만 아니라 나라에도 중요"…이정현 복귀 서두르지 않는 소노, '핸들러' 없이 7연패 탈출 가능할까 [고양 현장]

기사입력 2024.12.06 19:11 / 기사수정 2024.12.07 11:20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 데뷔 첫승은 물론, 팀 7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고양, 김한준 기자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 데뷔 첫승은 물론, 팀 7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고양,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박정현 기자)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탓에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고양 소노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수원 KT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드 이정현에 관해 말했다.

소노는 주전 가드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은 올 시즌 8경기 나서 평균 득점 18.9점을 올리고 있는 공격 핵심이다. 이는 KBL 국내 선수 평균 득점 중 가장 높은 수치. 말 그대로 소노 공격의 핵심이다.

소노는 주전 이정현의 부상 이탈 이후 힘겨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KBL
소노는 주전 이정현의 부상 이탈 이후 힘겨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KBL


소노는 어느덧 7연패에 빠졌다. 이정현이 빠르게 돌아와 줄수록 팀에 큰 힘이 될 예정이지만,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이정현의 완벽한 부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이정현의 복귀 시기에 관해 "농구는 앞으로 뛰는 것이 아니다. 사이드 스텝도 해야 하는 등 곡선으로 뛰는 운동이다. 그런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뛰게 할 마음이 없다.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고, 나아가 나라에도 중요한 선수다. 선수는 책임감 탓에 심적으로 힘들겠지만, 선수를 위해서라도... 발목을 다쳤다면, 테이핑이라고 감고 뛰라고 하겠지만, 무릎은 좀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 데뷔 첫승은 물론, 팀 7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고양, 김한준 기자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 데뷔 첫승은 물론, 팀 7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고양, 김한준 기자


이정현이 없는 소노는 볼을 가지고 공격을 전개해야 할 이재도에게 많은 부담이 쏠리고 있다. 상대의 강한 압박 역시 이재도를 향해 먼저 간다. 팀은 김진유를 가드로 활용하기 시작하며 민기남과 박종하 등에게 임무를 나눠 수행하게 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 보고 있다.

김 감독은 "핑계가 아니라 대안이 없다. 또 선수들이 리미트가 걸려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부담스러워 하더라. 1~2번(가드 포지션)이 공을 들고 넘어오는 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우리 팀은 (이)재도와 (이)정현이 말고는 롤 자체에 제한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괜찮다. 재도에게 자석처럼 수비가 붙어 있어서 너희가 해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실책해도 좋으니 볼이 넘어오는 핸들러 역할을 해달라'고 했는데, 아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부상병동의 KT.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처지지 상황을 잘 유지해주길 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병동의 KT.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처지지 상황을 잘 유지해주길 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에 맞서는 KT 역시 부상 병동이다. 허훈과 하윤기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문정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조던 모건은 햄스트링 파열 탓에 8주 회복 기간이 소요돼 단 2경기 만에 이탈했다. KT 역시 더 처지지 않기 위해 리그 2연패를 벗어나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고, 핵심 선수들이 다 빠진 상태에서 지속해서 경기를 하고 있다. 믿었던 외국인 선수도 그렇게 됐다. 이 선수층으로 어떻게든 잘 버티고 분위기 다운이 되지 않도록 업하겠다. 또 한 선수씩 복귀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주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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