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또또 '충격패'→본머스 원정 0-1 무릎 꿇었다+10위 추락 [PL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에게 무참히 무너지며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이 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있는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본머스는 토트넘보다 전력이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잡긴 했지만 맨시티는 최근 토트넘에 0-4로 대패하는 등 장기간 부진한 상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크리스털 팰리스, 입스위치 타운에 패했고, 일주일 전에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풀럼에 졌는데 이날은 맥 없이 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체력 안배 때문인지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는데 손흥민마저 없는 토트넘은 정말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보이면서 본머스에게 원정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나아가 본머스에게 9위 자리를 내주며 10위(6승 2무 6패·승점 20)로 밀려났다. 본머스가 9위(승점 21)로 올라섰다. 



홈 팀 본머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비롯해 밀로스 케르케스, 딘 하위센, 아담 스미스, 일리아 자바르니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라이언 크리스티, 타일러 아담스가 지켰다. 2선은 마르쿠스 타버니어, 안토니 세메뇨,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최전방에 에바니우송이 공격에 나섰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측면 공격에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브레넌 존슨, 최전방은 도미니크 솔란케가 맡았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전반 7분 솔란케가 넘어온 패스를 지키면서 중앙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높이 뜨면서 기회를 놓쳤다. 

본머스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게 걸렸지만, 다시 수비에 맞으면서 에바니우송에게 향했다. 오른발을 갖다 대면서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본머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코너킥에서 먼쪽으로 돌아 뛴 하위센이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19세 235세인 하위센의 본머스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었다. 

본머스는 한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태버니어가 클라위베르트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본머스는 전반 43분에도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태버니어의 헤더가 나왔지만, 포스터가 반응하면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은 결국 토트넘이 기세를 완전히 내주면서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토트넘은 후반 11분 파페 사르가 빠지고 손흥민이 투입됐다. 



손흥민은 투입되자 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전방압박 성공 후 쿨루세브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공보다 앞서면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들어가자 경기가 조금씩 풀렸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패스로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공을 소유했고 돌아서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지만, 노려볼만한 기회였다. 



그러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16분 페드로 포로가 들어갔다.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의 포로의 대포알 슈팅을 케파가 다시 막아내면서 기회를 계속 살리지 못했다. 

본머스는 한 번 올라와서 토트넘을 위협했다. 후반 20분 크리스티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갔다. 



토트넘은 수비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결국 추가 실점했다. 후반 26분 포스터가 동료에게 내주는 2전진 패스에서 차단 당했고 태버니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포스터가 첫 슈팅을 막았지만, 에바니우송이 세컨 볼을 넣었다.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에바니우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된 본머스의 압박에 토트넘이 맥을 못추렸다. 후반 25분부터 본머스의 파상 공세가 계속됐다. 



토트넘은 과감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4분 매디슨, 비수마를 빼고 티모 베르너,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본머스는 직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세메요가 베리발을 제치고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태버니어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바운드가 높이 튀면서 슈팅도 하늘 위로 향했다. 

본머스는 다시 오른쪽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토트넘 수비를 뚫은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당고 오타라의 슈팅이 수비에 걸린 뒤, 이어진 슈팅을 하늘 위로 날려 버렸다. 



본머스는 후반 40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태버니어, 세메뇨, 에바니우송을 빼고 데이비드 브룩스, 에네스 위날, 필립 빌링을 투입해 다시 강한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다시 후방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반 43분 위날이 공을 뻇은 뒤 슈팅을 시도했는데 포스터 정면으로 향했다. 



본머스도 계속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토트넘이 계속 생명을 연장하는 느낌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에도 토트넘은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본머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