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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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PGC' 도전장 던진 젠지 베테랑 '애더' "앞만 보고 달리겠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2.03 18:0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전통의 강호 젠지가 올해 연말을 장식할 최종 국제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이하 PGC 2024)'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4시즌 젠지의 구심점은 주장인 '애더' 정지훈이다. 지난 2018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이후 어느새 7년차 베테랑이 된 정지훈은 '토시' 성윤모, '렉스' 김해찬, '바르포' 김민재 등 '미완의 대기'였던 선수들을 이끌고 젠지의 올해 국제전 도전에 마침표를 찍을 채비를 마쳤다.

'PGC 2024'에 임하는 정지훈은 지난 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간 국제전에서 아쉽게 일정을 마무리했던 정지훈은 폭발력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PGC 2024'에서 호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는 '트위스티드 마인드' 등 랜드마크 이점을 가져가는 강팀이 존재하지만 꾸준히 '톱4'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PGC서 꽃 피울 것" 젠지에서 '애더' 중심으로 뭉친 팀, 최정상 도전

지난 2018년 SK텔레콤(현 T1) 소속으로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던 정지훈은 다양한 팀을 거쳐 올해에는 지난 2022년 몸을 담았던 젠지에 복귀했다. 젠지 팀 구성에 대해 "모두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인데 그간 성적을 내지 못한 것 같아 함께하자고 했다"고 밝힌 정지훈은 이들이 'PGC 2024'에서는 충분히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훈은 "PGC에서 완성될 수 있는 팀이다. 지난 대회에서의 미련은 버리고, 함께 협력해 앞만 바라보고 질주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젠지의 강점으로 정지훈은 '교전 능력'을 지목했다. 정지훈은 "개개인의 폭발력이 좋다. 팀워크도 괜찮다"며 "PGC 전에는 무리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운영을 다듬고 있다. 다듬어진 경기력에 강점인 교전을 끌어 올린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PGC 2024'에서 젠지의 랜드마크 싸움 전략은 2~3티어로 알려진 지역 점거다. 교전 능력이 자신있기 때문에 글로벌 강팀이 오지 않는다면 싸워서 쟁취할 계획이다. 정지훈은 "항상 간절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승권인 '톱4' 진입을 목표로 삼고 'PGC 2024'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PGC 2024'에서 '키 포인트'가 될 젠지 선수로 정지훈은 '토시' 성윤모를 지목했다. 정지훈은 "젠지 복귀 전부터 같이 하려고 생각했던 선수였다"며 "지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에서 오더를 맡아보겠다고 했는데 수행 능력이 괜찮았다. 경험을 쌓은 만큼 PGC에서도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킷 스테이지' 도입된 'PGC 2024'... 돌파 전략은 '꾸준함'


이번 'PGC 2024'는 그룹 스테이지로 짜여졌던 지난 대회들과 다르게 새로운 방식의 '서킷 스테이지' 방식이 도입됐다. '서킷 스테이지'는 1년 간 꾸준하게 활약했던 강팀들이 이점을 갖는 방식이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한 점수는 각 서킷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얻을 수 있는데, 'PGC 포인트' 상위 팀들은 2, 3라운드에 배정된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1년 간 꾸준히 잘했던 팀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했다"고 호평했다.


한국 3팀(젠지, T1, 광동)은 서킷1의 1라운드부터 시작한다. 험난한 여정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지훈은 '경기장 적응'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지훈은 "1라운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키 포인트는 '기복 감소'다.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게임을 해야 향후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이후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3점 이하로 점수를 얻는 매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지훈은 'PGC 2024'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이번 'PGC'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호성적을 낸 적이 없는데, 걱정 떨쳐내고 앞만 보고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며 "최근 국제전에서 한국 팀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 PGC는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젠지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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