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 임지연 vs '남장' 김지은, 신분은 속여야 제맛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임지연, 김지은이 달라진 신분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달 30일, 임지연 주연의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첫방송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2화에서 임지연은 본격적으로 손나은의 신분으로 살게 됐다. 여기에 2년 만에 추영우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순탄치만은 않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진짜' 옥태영의 삶을 살게 되는 임지연의 각성이 이루어졌다. 이 결과 '옥씨부인전'은 1화 4.2%였던 시청률이 6.8%로 급상승하며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신분상승' 소재는 사극에서 자주 쓰이지만, '노비에서 아씨가 된다'는 '옥씨부인전'의 특별함이다. 진짜 옥태영으로 등장한 손나은은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아씨로 등장했고, 구덕이(임지연)은 이를 이어받게 됐다. 

임지연은 방송 전 진행된 '옥씨부인전' 제작발표회에서 "사극 여주인공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진짜 남장도 하고 노비도 되고 양반, 마님, 아씨면서 사랑도 하고 배신도 당한다. 수많은 갈등이 있고 거기서 해내고 모습들에서 많은 감정과 다사다난을 표현해냈다. 사극하면서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걸 다한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앞으로 보여줄 더 다양한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체크인 한양'은 정석적인 '신분 숨기기' 소재로 시청자를 만난다. 

작품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기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으로,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등이 출연한다. 

배은혁은 왕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용천루에 교육 사환으로 들어오고, 김지은은 남자들만 모인 교육 사환 숙소에 남장을 하고 들어간다.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분 변장'의 코드가 모두 들어가 있는 가운데, '여각'이라는 소재와 함께 네 명의 청춘들이 보여줄 세계가 궁금증을 더한다.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체크인 한양'은 오는 21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첫 방송한다.

사진=JTBC, 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