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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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미디어데이에서 빛난 이호준의 입담

기사입력 2011.10.07 17:35 / 기사수정 2011.10.07 17:35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7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간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호준 선수의 입담이 빛났습니다. 무엇보다 두 팀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여러가지 사연을 만들어 냈었습니다.

특히 정근우 선수와 서재응 선수는 당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벤치클리어링 상황까지 몰고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놓칠리 없는 기자들은 당연히 이를 언급했고 당시 분위기가 재현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지만, 이 순간 이호준 선수의 입담이 빛났습니다.

초반부터 '돈' 얘기를 꺼내며 행사장에 웃음을 자아냈던 이호준 선수는 민감할 수 있는 정근우-서재응 선수의 빈볼시비 이후 벤치클리어링 얘기가 나오자 "서재응 선수가 때리려고 할때 더 빨리 뛰어가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라고 말하며 경직될 수도 있는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냈습니다.

덕분에 서재응 선수와 정근우 선수도 유머로 풀어나가며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가볍게 피해나갔습니다. 분명 포스트 시즌은 단기전이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날카로워 질 수도 있고 승부욕 때문에 서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충돌 이후에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더 중요한데, 이호준 선수의 노련한 입담은 양팀의 분위기를 모두 풀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8일부터 또다시 시작되는 가을야구에서 SK와 기아가 좋은 야구를 하는것과 동시에 서로 악감정 없이 최고의 승부를 펼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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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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