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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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박소현, 2살 연하 ♥치과의사와 맞선 "시누이 3명, 나와 맞을지…"(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종합]

기사입력 2024.12.02 20:45 / 기사수정 2024.12.02 20: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박소현이 치과의사와 맞선을 봤다.

2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박소현인 두 번째 맞선남과 만났다.

앞서 박소현은 테일러샵 대표 김윤구와 첫 맞선을 본 바 있다.

181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두 번째 맞선남 채민호는 꽃다발을 안고 박소현 앞에 나타났다.



맞선남 채민호는 51세로 박소현과 2살 차이였다.

안산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치과의사인 채민호는 "오늘 오전 진료가 있어 스케줄을 못 뺐다. 부득이하게 오시게 해서 죄송하다. 그래서 조금 면피 좀 할까 봐. 꽃을 본 순간 박소현 씨 생각나서"라고 말해 박소현의 미소를 유발했다.

박소현은 "너무 감동했다. 10년 동안 생활 중에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발레할 때는 꽃다발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꽃다발을 받을 일이 없더라. 이성에게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큰 게 오니까 설레더라. 엄청 심장이 뛰었다"라며 고백했다.



박소현과 채민호는 여가 생활, 배우자상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 


박소현은 "예전에는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며 같은 포인트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쉬운 것 같은데 없더라. 같은 프로를 보지 않는다. 야구면 야구, 농구면 농구 등 같은 포인트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인데 못 찾아서 그건 포기했다. 15년을 찾았는데 못 찾아서 포기했다. 그렇게 맞는 사람을 어렵게 어렵게 찾아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하냐' 그건 또 아닌 거다.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채민호는 "나도 그런 부분이 있다. 관심사가 최소 하나 정도 있으면 그 안에서 풀어나가지 않냐 대화가 가지 뻗듯 나가는데 없으면 처음부터 답답하다. 그런게 있으면 다른 단점이 보여도 그걸 감싸안아 버리는데 없으면. 쉽지 않더라"라며 동조했다.

박소현은 "이상형이 같은데 그래서 서로 헤맨 거 아닐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공통점 하나 정도는 있는, 여러 개가 맞진 않더라도 하나가 맞아 이어가면서 다른 건 맞춰야 하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채민호는 제작진에게 "박소현 씨나 저나 비슷한 시간을 보내온 것 같다.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부분도 있을 거고 내가 갖고 있는 어떤 생각이나 가치관이나 어느 정도 비슷할 수도 있겠다 싶어 공감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소현도 "이런 건 40대에 만났다면 우리가 얘기를 나누지 않고 공감도 못 할 포인트인데 같은 길을 걸어와서 '우리는 진짜 왜 이렇게 됐을까요'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분의 마음을 너무 알겠더라. 그런 포인트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채민호는 박소현의 완벽주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며 박소현의 공감을 자아냈다.

채민호는 2남 3녀 중 막내라고 밝혔다. 그는 장녀인 박소현에게 "막내 어떠시냐"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채민호는 "막내가 싫었다. 뭔가 하나둘씩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위에 한 명이면 한 번 들으면 끝나는데 계속 들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대가족 집안 며느리를 상상해본 적 있냐는 물음에 "라디오 PD분 중에 누나가 셋, 아들이 하나인 PD분이 있다. 사람들이 '너 어떻게 할래, 누나 셋은 힘들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 내가 겪은 건 아니었으니까"라며 고심했다.

채민호는 "식구가 많은 게 결혼 생각을 못 한 게 이유 중 하나였다. 그 친구가 그랬는지 그녀의 부모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결별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고백했다.

박소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걸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 사람 자체만 봐도 만나기 어려운데 형제관계, 부모님, 일단 뒤에 문제다. 남자 한 명만 나와 딱 마음 맞는 사람도 어렵기 때문에 가족관계는 다음 챕터라고 생각했는데 그 얘기를 해주셔서 '어?' 이런 것도 다 생각을 해야 하나 했다. 나와 그런 성향이 맞을지는 내가 생각을 잘 못하겠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고소고포증이 있는 채민호는 박소현의 섬세한 배려에 감동했고 "이런 여자를 만나고 싶다. 본받을 수 있는 여자"라며 호감을 보였다.

채민호는 자신이 15년 전 맞선 예능 '골.미.다'의 맞선남으로 나왔다면서 결국 이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때 나와 뵐 뻔했다. 그래서 오늘 만나나 보다"라며 인연을 언급했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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