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단체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다수의 메달을 따내며 시즌 첫 월드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김승겸(서현고)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개최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5분31초75의 기록과 스프린트 포인트 30점으로 출전선수 16명 중 1위를 차지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막판까지 중위권 그룹에서 경기를 펼치던 김승겸은 폭발적인 스피드에 힘입어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 그룹으로 올라섰다. 직선 주로에서 속도를 더 끌어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500m 종목에서는 정희단(선사고)이 은메달을 챙겼다. 첫 100m 구간서 10초81을 기록, 전체 1위로 통과한 정희단은 39초63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출전선수 50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1000m 종목에 출전한 고정호(휘봉고)는 첫 200m 구간을 17초12, 5위로 지난 뒤 속도를 높여 1분11초6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출전선수 55명 중 2위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단은 네오 시니어 부문에서도 두 개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네오 시니어 부문은 2001년 7월 1일부터 2005년 6월 30일 사이의 출생 선수들(만 19세~23세)이 출전한다.
남자 네오 시니어 1000m에 나선 김경래(의정부시청)는 1분12초78로 2위에 올랐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승현(한국체대)이 1분52초1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은상 전임지도자가 이끄는 한국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은 이번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7~8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2차 주니어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