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신애라가 훌쩍 커버린 세 아이들 없이 남편 차인표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1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빈둥지증후군?! NO! 지난 10월 남편과 단둘이 여행 가보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신애라는 강의를 위해 날아가는 제주도행 비행기에서 남편 차인표와 손을 꼭 잡고 잉꼬 부부의 면모를 과시하며 "강의보다 며칠을 앞서 가서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여유롭게 보내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목적지를 묻는 차인표에게 신애라는 "매번 '신이나는여행'에 남편을 빼놓고 가서 좀 미안했는데 이렇게 와서 참 좋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머무를 숙소를 소개한 신애라는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는 케이크를 보며 "세상에 이게 언제적이에요"라며 놀랐다. 1994년 부부가 함게 출연했던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사진과 결혼 사진으로 꾸민 케이크가 있었기 때문.
5일간 차인표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을 회상한 신애라는 "참 행복했다. 아이들이 크고 나니 남편과 단둘이 여행할 수 있는 이런 기회도 생기네요"라며 "아이들이 언제 크나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 정말 빨리 크더라고요"라고 세월의 흐름을 체감했다.
신애라는 "어느 순간 우리 키를 훌쩍 넘어서 엄마, 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고, 부모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그런 나이가 금방 되더라. 육아 시기는 분명히 끝나는 때가 오니까 그때까지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고, 그 이후에 빈둥지증후군 느끼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애라는 지난달 24일 방송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해 두 딸을 입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양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한 바 있다. 큰딸과의 첫 만남에서 "기저귀가 흠뻑 젖어도 울지 않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며 신체적 접촉과 사랑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낸 순간을 떠올렸다.
또 그는 "입양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라며 "입양과 출산은 다르지 않다. 너무 많은 절차가 입양을 지연시키지 않도록 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신애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 Shinaelife', MBC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