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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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무리뉴, 압박이 클 것"

기사입력 2007.07.16 03:23 / 기사수정 2007.07.16 03:2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무리뉴 감독 발언 비꼬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자신의 경쟁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발언에 보복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이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비웃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자신보다 더 많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자신을 비꼬았던 무리뉴 감독에 응수했다.

무리뉴 감독은 3일전 영국 언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적 시장 동향에 대해 "맨유는 리버풀과 함께 돈 낭비하고 있다. 그들은 과도한 지출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비꼬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오히려 더 많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맞부딪쳤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 안데르손 영입에 총 5000만 파운드(약 931억원)를 지출하여 전력 보강을 완료 지었다.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으로 맨유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지출한 리버풀까지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들인 상황.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는 플로랑 말루다(1350만 파운드) 뿐이다."라며 맨유와 리버풀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명장' 퍼거슨 감독은 2004-2005 시즌 부터 첼시 사령탑을 맡은 무리뉴 감독과 종종 서로를 헐뜯는 험담을 주고 받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과 3시즌 동안 우승 경쟁을 펼치자 비난 수위가 고조 되었다. 두 명장 외에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까지 가세한 '입담 싸움'은 오히려 프리미어리그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4월 "무리뉴는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멍청하다."라며 무리뉴 감독을 자극했다. 지난 시즌 중에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호날두에게 "호날두는 교육을 받지 못해 무식하다."라고 비난하자 퍼거슨 감독은 "교육받은 사람중에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라며 무리뉴 감독과 맞부딪쳤다. 두 명장의 거센 입담 대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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