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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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주원 "실제로 불지른 촬영장, 그 정도일 줄은…원망보단 걱정"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1.28 14:27 / 기사수정 2024.11.28 14:27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주원이 영화 '소방관'에서 실제로 불 속에서 촬영한 장면의 비하인드를 풀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의 배우 주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은 주원은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실제 화재 장면을 표현한 불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던 바 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주원은 "우선은 실제 촬영에서 85% 이상은 불을 지르고 시작했다. CG는 정말 일부에만 들어갔고, 처음 화재 현장을 들어갈 때 '괜찮은 건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안전하고 덜 뜨겁게 만들어주는 물질을 몸에 바르긴 했지만 너무 뜨거웠다"며 "눈앞에서 정말 큰불을 보니까 멍해졌다. 금방이라도 나한테 올 거 같은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초긴장의 상태로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의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화재 현장에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위해. 그리고 CG가 실제보다 리얼할 수는 없다. 감독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리얼하지 않은 불을 사용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촬영 전 실제로 불을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한 주원은 "그 정도 양일 줄은 몰랐다"며 웃더니 "물론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소화기를 들고 컷과 동시에 불을 끄려고 준비했다"고 말을 이었다.

생각보다 큰불에 혹시라도 감독님을 원망했는지 묻자 주원은 "원망은 안 했는데, 하얀 마스크가 까맣게 변하는 스태프들이 많이 걱정됐다"고 답했다. 

한편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고스트 스튜디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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