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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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랩 사과해"에도 무표정 하니, 뉴진스vs어도어 구도 되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1.28 12: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 답변 기한 디데이가 다가왔다. 어도어는 전날 '무시해' 발언에 공개적으로 한 지붕 빌리프랩에 사과를 요구한 상황. 다른 요구들에는 어떤 대응을 할지, 뉴진스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도 선언했다.

뉴진스는 내용증명에서 "하이브가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황 등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



멤버들이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은 13일이지만, 어도어가 이를 수령한 14일로부터 답변시한은 바로 오늘(28일)이 됐다. 시한 하루 전인 27일,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답했다.

어도어는 먼저, 하니를 향한 '무시해' 발언에 답했다. 어도어는 "하니는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아티스트 하니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피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빌리프랩 측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빌리프랩에 공개적으로 항의했지만, 내용증명 속 다른 내용들은 이번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현재까지 어도어, 그리고 항의를 받은 빌리프랩 측은 추가 입장이 없는 상태다. 다만 답변 시한인 28일 내로는 멤버들이 회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측도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하니는 어도어가 입장을 발표한 이후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서 자신의 상태메시지를 무표정을 한 이모티콘으로 변경했다. 이에 이모티콘으로 불편한 심기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멤버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민희진의 복귀는 사실상 무산됐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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