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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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도 왔지만…규현 "SM 있었기에 10주년 있어" 솔직 인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1.27 16:50



(엑스포츠뉴스 강남, 조혜진 기자) 가수 규현이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날 규현을 응원하기 위해 새 소속사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규현의 첫 정규앨범 '컬러스(COLORS)' 발매 기념 음감회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진행됐다. 

'컬러스'는 지난 2014년 솔로 데뷔한 규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 '컬러스'는 규현이 지닌 다양한 색채를 덧입은 음악 컬렉션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 (Unending Days)'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에도 규현은 "요즘은 곡을 많이 내도 빠르게 소비되고 지나가 노래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담담히 밝히며 이번 정규는 회사의 권유로 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하고 있다고. 



'솔로 10주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했다. 규현은 "자꾸 옛날 생각이 나더라. '광화문에서'라는 앨범이 원래 나올 수가 없던 앨범이다. 회사에서 타이틀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들 했던 앨범이다. 수많은 걱정 속에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 걱정도 많았고, 그 앨범을 마지막으로 난 가수로서의 활동은 이 앨범으로 접어야겠다 하기도 했다. '이것만 내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게요' 했던 앨범인데, 그러고 나서 10주년이 되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 일을 털어놨다. 

이내 그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허락을 해주셨던 (전 소속사) SM에 감사드린다.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던 이유는 SM이 있었기 떄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데뷔 때부터 함께했던 SM을 떠나 올해 1월 안테나로 이적했다. 안테나 이적 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이번 앨범 수록곡 '슬픈 밤 (Nights Without You)'은 안테나 유희열 대표가 작사와 녹음 디렉팅에 참여하기도. 유희열과의 호흡에 대해 규현은 "거의 녹음을 할 때 항상 와 계시기 때문에 특별하게 '슬픈 밤' 때만 어떤 이야기를 해주신 게 아니다. 늘 모든 곡에 와서 조언하고 모니터 해주셨다"고 밝혔다.


규현은 "좋은 점은, 큰 회사인데 어떻게 보면 작다. 녹음실 바로 위가 대표님 방이다. 언제든 드나들 수 있으니 피드백이 빠르단 점이 좋았다"며 "또 '슬픈 밤'에서 원래 가요처럼 불렀는데 '이 곡만큼은 뮤지컬 넘버 부르듯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렇게 부르길 잘한 것 같다. 최근 제 뮤지컬 작품을 보여드렸는데 감명을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희열이 이날 음감회 현장에 참석, 규현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이자 발라더, 뮤지컬 배우, MC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이번 앨범 '컬러스'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규현표' 음악 팔레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규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러다 보니 어느 한 분야의 대가가 되지 못한 것 같긴한데, 잔잔하게 아우르며 멀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살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규현은 "음원성적 기대를 했던 건 2016년이 마지막인 것 같다. 미니 3집까지는 기대를 했던 것 같고, 성적을 기대하는 건 지난 지 오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제 노래 좋아하는 분들께 노래 들려드리고, 공연에서 많은 대중과 만나 그분들께 보여드리고, 좋아하는 분들이 콘서트 찾아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편, 규현이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정규앨범 1집 '컬러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규현은 앨범발매 후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KYUHYUN 10th Anniversary Asia Tour [COLORS]'도 개최한다. 오는 12월 20~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9개 도시에서 순차로 투어를 개최한다.

사진=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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